영화 '30일'-'화란' 포스터
영화 '30일'-'화란' 포스터
영화 '30일'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1주차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감독 남대중)은 지난 13일~15일 31만4607명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121만293명을 기록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를 그린 작품.

당초 최약체로 꼽혔던 '30일'은 관객들 사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같은 기간 8만7710명 관객을 불러모으며 78만7710명의 누적 관객수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또, 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관객들을 만났다.

칸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된 '화란'은 장기간에 걸친 열띤 홍보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 성적이라는 평이 많다.

3위와 4위는 5만8824이 관람한 '천박사 퇴마 사무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다. 추석 3파전의 승자인 이 영화는 현재 185만361명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3만9865명이 봐서 91만8999명 누적이다.

5위는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로, 3만735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 영화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변장술의 달인이자 화사한 꾼 지혜 역을 맡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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