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13일 개최
배우 주윤발은 아시아 따거(큰형님)의 위엄을 뽐냈고, 송중기는 하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예비신랑 장원석 대표는 가방을 둘러매고 파격적인 레드카펫 매너를 보여줬다.
4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본격적 개막식에 앞서 부산을 찾은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남성 참석자 중 단연 주인공은 아시아의 큰형님 주윤발이었다. 멋지게 주름진 눈웃음을 선보이며 등장한 주윤발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주윤발은 이후 호스트석에서 밝게 웃는 송강호에게 다가가 친근한 미소로 악수했다.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부국제를 찾은 송중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배우 홍사빈, 김형서, 김창훈 감독과 레드카펫에 오른 송중기는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송중기는 다양한 하트 포즈를 선보이며 하트 만들기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는 등 팬서비스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날 배우 손은서와 결혼을 발표한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다. 강제규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깔끔한 블랙 캐주얼 수트에 가방을 둘러매고 관객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올해로 28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최대 비경쟁 영화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번 28회는 개최를 앞두고 내홍과 구설에 휘말린 탓에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메웠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고아성과 주종혁, 김우겸 등이 출연했다.
원작 소설 '한국이 싫어서'(소설가 장강명)는 출간 당시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이자 절망 대처법으로 사회의 폐부를 찌르면서도, 공감의 위안을 안겨 MZ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영화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로 나선 송강호는 쾌활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았다. 송강호의 묵직한 인사로 영화제의 좋은 첫인상을 전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 호스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하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고 제안했다. 어려운 자리임에도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하셨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4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본격적 개막식에 앞서 부산을 찾은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남성 참석자 중 단연 주인공은 아시아의 큰형님 주윤발이었다. 멋지게 주름진 눈웃음을 선보이며 등장한 주윤발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주윤발은 이후 호스트석에서 밝게 웃는 송강호에게 다가가 친근한 미소로 악수했다.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부국제를 찾은 송중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배우 홍사빈, 김형서, 김창훈 감독과 레드카펫에 오른 송중기는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송중기는 다양한 하트 포즈를 선보이며 하트 만들기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는 등 팬서비스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날 배우 손은서와 결혼을 발표한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다. 강제규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깔끔한 블랙 캐주얼 수트에 가방을 둘러매고 관객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올해로 28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최대 비경쟁 영화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번 28회는 개최를 앞두고 내홍과 구설에 휘말린 탓에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메웠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고아성과 주종혁, 김우겸 등이 출연했다.
원작 소설 '한국이 싫어서'(소설가 장강명)는 출간 당시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이자 절망 대처법으로 사회의 폐부를 찌르면서도, 공감의 위안을 안겨 MZ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영화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로 나선 송강호는 쾌활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았다. 송강호의 묵직한 인사로 영화제의 좋은 첫인상을 전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 호스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하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고 제안했다. 어려운 자리임에도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하셨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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