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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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인아가 연기부터 비주얼까지 다 잡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첼로 여신 최세경 역으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던 설인아는 남녀불문 누구나 마주치면 첫사랑 모드에 빠지게 만드는 청순하고 우아한 미모로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반짝이는 워터멜론' 3,4화에서는 최세경의 시그니처인 시크함이 더욱 증폭되며 눈길을 모았다. 빈틈없는 철벽에도 지치지 않고 구애를 펼치는 이찬(최현욱 분)에게 새 밴드 결성이라는 불가능한 미션을 제안하고 실패 시 다시는 눈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경고한 것. 그럼에도 지환(우제연 분)의 공연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 불가능하다 믿었던 밴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펼치자, 이찬에게 모욕적인 말을 가감 없이 내뱉는가 하면 “이제, 제발 그만 좀 해. 제발!”이라며 극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 과정에서 설인아는 이찬을 향한 단호함에서 서늘함, 분노까지 이어진 감정의 상승 게이지를 매끄럽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설인아는 은결(려운 분)과의 만남에서도 세경의 시크한 매력을 200% 발휘했다.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는 은결에 다소 충격을 받았음에도 “어른 공경할 줄도 알고, 바람직한 소년이네 아줌마가 말 좀 놔도 되지?”라는 등 위트가 더해진 시크함으로 받아 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설인아는 최세경이 유일하게 내면의 다정함을 전하는 윤청아(신은수 분)와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리며 반전 매력도 더했다. 윤청아가 보고 듣는 것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메모를 통해 대화를 하는 등 귀가 들리지 않는 윤청아의 상황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은 평소 보기 힘든 따뜻함과 배려를 느끼게 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청아가 밴드를 좋아한 것을 알고는 절친 윤상아(이수민 분)의 부탁에도 주지 않았던 지환의 밴드 공연 티켓을 몰래 전해주는 등 첫사랑을 넘어 우정의 아이콘까지 자리매김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설인아는 이찬, 은결 앞에서는 차갑지만 단단한 최세경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밀도 있게 선보이면서도 윤청아 앞에서만 드러나는 내면의 부드러움을 섬세하며 그려내며 자유자재의 온오프 연기를 선사, 캐릭터에 더욱 매료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인아는 등장만 하면 모두를 첫사랑 모드로 만드는 비주얼까지 빛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에게는 물론, 은결까지도 세경의 등장에 넋 놓게 만든 것도 모자라 윤청아 역시 세경의 미모를 빤히 보게 만드는가 하면, 우아하면서도 힘차게 보잉하는 활로 숨막히는 연주를 선보인 장면은 시청자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그 시절 모두가 사랑했던 만인의 뮤즈인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최세경의 씁쓸했던 어린 시절이 등장, 첼로를 시작하며 치열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이유가 공개되면서 앞으로 보여줄 서사에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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