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
오는 11월 1일 개봉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 /사진=이하늘 기자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 /사진=이하늘 기자
영화 '소년들'의 배우 허성태는 정지영 감독님이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정지영,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했다.

영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건 실화극. 배우 허성태는 완주서에서 유일하게 '황준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 역으로 분한다.

극 중에서 설경구가 맡은 '황준철'을 돕는 형사 '박정규'를 맡은 허성태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허성태는 "감독님은 나를 캐스팅하지 않으셨다. 설경구 선배가 추천을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첫 마디로 '너 내가 캐스팅한 거 아니야. 경구가 캐스팅한 거야"라고 하시더라. '오징어 게임'을 같이 찍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황반장만 따르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겪는 배우 설경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허성태는 "외유내강이다. 정말 무서울 것 같지만, 연기할 때 한없이 다 열어주신다. 처음으로 배우 의자를 받았다. 선배님께서 제작해주셨다. 엄마랑 손 잡고 펑펑 울었다"라고 답했다.

'소년들'을 극장에서 꼭 봐야만 하는 이유에 관해 허성태는 "감독님이 다 말씀하신 것 같다(웃음) 몇 날 며칠을 전주에서 촬영하면서, 혼자는 울고불고한 시간도 많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이어서. 사람 허성태가 느낀 감정의 기복이 있었다면, '소년들' 영화를 보면 나보다 훨씬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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