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이권숙(김소혜 분)과 한아름(채원빈 분)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김태영(이상엽 분)과 김오복(박지환 분)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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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의 거절에 권숙은 링에서도 이기고 태영도 후회 없이 좋아하기로 결심했다며 애써 미소 지으며 돌아섰다. 그는 놀이터에 앉아 숨죽인 채 눈물을 흘렸고,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서 있던 태영은 권숙에게 가고 싶은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태영은 경찰에게 검거된 사람이 김오복(박지환 분)이 아닌 그의 부하 직원 양복남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그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남현기 회장이 오복으로 신분 세탁한 것이라 추측했다. 태영은 이 팀장을 찾아가 승부조작 사건의 전모를 밝힌 뒤 자수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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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은 호중으로부터 권숙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사색이 됐다. 오복이 권숙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에 극노한 태영은 호중에게 시합이 끝날 때까지 권숙에게 눈을 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한달음에 복싱장으로 달려간 태영은 권숙의 다친 발목을 살피는가 하면 직접 찜질까지 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권숙은 시합 날 꼭 와서 지난번처럼 위로 해달라고 말했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던 태영은 조용히 다가와 품에 꼭 안았다. 권숙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태영을 향해 “나 진짜 고맙다니까요. 덕분에 아저씨 만났잖아요. 미안하다고 하니까 오히려 섭섭하네”라며 아름과의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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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도착한 권숙은 긴장과 걱정으로 떨리기 시작하는 양손을 꼭 붙잡고 태영을 기다렸다. 같은 시각, 철용은 가게 안으로 거칠게 들어서는 덩치 큰 사내들과 대치했고, 경기장에 도착한 태영은 복도 끝에 서 있는 오복을 발견하고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서둘러 대기실로 향한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권숙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태영은 걱정하는 권숙의 얼굴을 감싼 채 “최선을 다한 패자는 도망자로 보이지 않아. 걱정하지 마. 어디서든 끝까지 보고 있을게”라고 위로의 말을 남기고 대기실을 나섰다. 그는 자수하기 위해 경찰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순간 오복이 보낸 일당들에게 핸드폰을 빼앗기는 엔딩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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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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