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종합] 서경석, 46억 건물주 된 이유 "어릴 적 살던 집 경매로 넘어가"('4인용식탁')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서경석이 5층 건물을 산 이유가 어머니 때문이라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서경석이 출연했다.

서경석은 서울대 출신으로 '엘리트 개그맨'으로 불리며 30년 넘게 방송계에서 활동해왔다. 서경석의 절친으로는 이윤석과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헤어를 책임지고 있는 청담동 헤어숍 원장인 서경석의 25년 지기 재클린, 그리고 8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전영록이 등장했다.

서경석은 46억 원에 서울 마포구 중심에 위치한 5층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 건물에는 사무실부터 특별한 아지트 루프탑까지 엿볼 수 있었다. 다른 층은 임대했고 5층은 서경석이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서경석은 "작고 누추하다"라며 "회의도 하고 편집도 하는 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내가 미술을 전공했다"며 아내가 그린 그림도 보여줬다. 루프탑에 대해서는 "이거 때문에 5층 꼭대기를 쓴다"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절친들은 이 건물로 초대했다. 첫 번째 절친은 이윤석이었다. 이윤석은 "엘리베이터도 새 것"이라며 서경석의 건물을 구경했다. 선물로 빗자루를 가져온 이윤석은 "사무실은 청결"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친구 중에 물주 하나 생겼다. 건물주"라며 감탄했다.

이어 헤어 디자이너 재클린, 전영록도 등장했다. 서경석은 전영록에 대해 "내 인생 통틀어서 가장 힘들고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에 영록이 형의 노래와 연기가 큰 위안이 됐다. 내게 희망이 돼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서경석은 데뷔 초 이윤석과의 추억이 담긴 달걀말이, 전영록을 위한 영양 만점 전복 라면 등 절친과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요리를 마련했다.

서경석은 부유했던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뒤, 남의집살이까지 해야 했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개그맨으로 데뷔해 전성기를 누리기까지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서경석은 과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7~8개월 동안 가족들과 흩어져 살았다고 한다. 서경석은 "건전지 사업으로 잘살다가 빚에 보증까지 몰아쳤다. 아버지는 피해 다니신 거 같고 어머니는 남의 집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입학 후 자퇴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아버지가 고3 때 등록금 낼 힘이 없다며 국가가 지원하는 대학에 가달라고 하시더라. 입시 준비를 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육군사관학교 입학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걸 내가 평생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라. 훌륭한 곳이지만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싶더라"고 자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한테는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정문 앞에 오셨더라. 많이 우셨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전으로 가는데 밖에 비가 오는데, 비와 똑같이 엄마도 (울더라). 그만 우시고 내년에 더 큰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에 내려가서 집 앞 독서실을 아침 6시에 가서 밤 12시에 오는 걸 반복했다"며 이듬해 서울대에 진학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서경석이 건물을 마련한 이유도 어머니 때문이었다. 서경석은 "어릴 적 살던 3층 집에 경매로 넘어가고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예전의 기억을 지울 수가 없어서 언제부턴가 이런 꿈이 생겼다. 그걸 이뤄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아직 어머니한테 말씀을 못 드렸다"며 "제일 먼저 말씀드려야 할 분이 어머니인데 건강이 예전 같지 않으시다"라면서 씁쓸해했다. 또한 "건강하셨다면 장하다고 하셨을 거다. 지금도 그 얘기를 듣고 싶다"며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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