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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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봉재현이 '반짝이는 워터멜론' 첫 방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재현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청각장애인이자데플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열혈 태권도 선수 은호 역에 완벽 동화됐다.

'반짝이는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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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첫 화는 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은호, 은결 형제의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시작됐다. 직원들은 말이 없는 두 사람을 외국인으로 오해했고, 은호는 은결을 향해 "저번에 그거", "휘핑크림 올리고 샷 추가"라고 수어로 말하며 주문을 부탁했다.

밖으로 나온 은호는 "헤드폰을 써야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먼저 피해 간다"라는 은결의 조언에 따라 헤드폰을 쓴 채 자전거를 타고 푸른 숲길을 자유롭게 달렸다.

이어 은결의 도움을 받아 태권도 훈련을 받는 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데플림픽메달을 목표로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에 임한 은호는 "컨디션 조절 잘 하라"는 말에 끄덕이다가도 금세 은결과 뒤엉켜 장난치는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은호는 은결과 마주앉아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휴대폰을 바라보며 딴짓을 했다.이에 은결이 여자친구가 생겼냐 묻자 "맞다"라고 수어로 답하는가 하면, "예쁜 애. 나랑 같은 농인이다. 예고 첼로 전공"이라고 덧붙이며 최세경(설인아 분)을 떠올리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놀란 은결이 "농인이 어떻게 첼로 연주를 하냐. 왜 거짓말을 하는 거냐"라며 캐물었고, 은호는 "내가 좋으니까? 날 닮고 싶으니까? 내 관심을 끌고 싶어서?"라며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넘치는모습을 보여 진실이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썸타는편의점', '서울괴담' 등 전작들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봉재현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통해 은호의 감정을 수어로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차세대 '연기돌'의 진가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표정과 손짓 하나까지 섬세하게 풀어낸 봉재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그가 앞으로 그려 나갈 은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끌어올렸다.

한편 봉재현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캡처]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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