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배우 최필립이 아이들과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96회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어'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필립의 아들 도운이 간모세포종 4기 치료를 종료한 뒤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최필립은 아들 도운과 산책을 했다. 최필립은 도운에게 "도운이 배도 깨끗하대. 아무 이상 없대"라며 "고마워"라고 잘 버텨준 도운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산책에서 돌아온 후 최필립은 깨끗하게 도운을 목욕시키고 로션을 발라줬다.

최필립은 과거 간 절제 수술로 인해 생겼던 흉터를 보며 "흉터 많이 없어졌다. 영광의 상처다. 우리 도운이는 암을 이겨낸 아기"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최필립과 딸 도연, 아들 도운은 소풍을 떠났다. 최필립은 "도운이가 감염 위험 때문에 키즈 카페 한 번을 못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편안하게 키워도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소풍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 생후 4개월에 '간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고, 6개월간의 항암치료 끝에 '치료 종결'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필립 가족이 방문한 곳은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최필립은 "첫 방송 때 도연이가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마침 도운이의 투병 스토리를 보시고 초대를 해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지난 1990년 아이들을 위해 사비로 놀이공원을 개장, 150억 빚에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놀이공원을 포기하지 않아 '현대판 방정환'으로 불린다고. 임채무는 "소아암을 이겨낸 도운이 스토리에 감동을 받았다. 꼭 한번 보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털어놨다.

임채무와 최필립은 해병대 선후배 사이라고. 뛰어노는 도운을 보던 최필립은 "작년 이맘때 항암 3차 치료를 받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생각 못 했다. 도운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후 최필립은 임채무 부부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임채무는 "필립이의 스토리를 듣고 '필립이가 해병대 출신이라 모든 걸 극복하고 이겨냈구나'라는 생각에 보고 싶었다. 참 장하고 고생 많았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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