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81회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장영란 한창 부부가 부부 동반 모임을 가졌다.

이날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첫 만남을 최초 공개했다. 한고은은 "나는 이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게 제가 제품 광고 모델을 하게 됐다. 다이어트 건강 음료라 쫄쫄이(전신 레깅스)를 입고 촬영하고 있는데 부담스러웠다. 누군가 연락이 와서 뭐 좀 하라고 하는데 너무 짜증이 나는 거다. '누구야 도대체. 현장에 오라 그러든가. 와서 보고 얘기하라든가'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신영수가 당시 한고은을 화나게 한 광고 담당자였다는 것. 신영수는 전화로만 지시한 이유에 대해 "그때 진짜 많은 사람이 현장에 가려고 하는 거다. 사무실 지킬 사람이 없는데 애들 다 가고 이사님도 다 가니 저는 못 갔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
이어 "중간중간 사진이 오는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사람을 야하게 입혔더라"고 인정했다. 이에 한고은이 "그렇게 입으라고 지시 내려왔는데 네가 지시 한 거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어느 정도지. 내가 이렇게 결혼할 줄 알았으면 네 이놈들을"이라며 발끈했다.

이날 결혼식 당일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결혼식날 남편이 술 먹고 사라졌다. 정말 친한 친구들만 모아서 애프터 파티를 했는데, 남편이 가자마자 실컷 먹겠다 하더라. 축하주를 많이 받으니까 만취가 됐다"라고 밝혔다.

한고은은 "연락을 계속 안 받더라. 집에 갔더니 혼자 자는 거다. 다음 날 물어봤더니 어떻게 왔는지 몰랐다. 그런데 남편이 깨자마자 첫마디로 '여보, 너무 다행인 건 내가 본가에 안 가고 신혼집으로 왔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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