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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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나는 '빛나라 은수'에서 함연지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어쩌다 국민 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하나는 첫 주연 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난투극 장면을 언급하며 "난투극 전문 배우냐"는 말에 답변했다. 박하나는 "'압구정 백야'를 촬영할 때 이보희 선배님께 대들어서 저를 때리면서 대사를 하는 신이 있었다. 시작이 제가 뺨을 맞고 ‘치시지. 분 풀릴 때까지’ 대사를 하자마자 맞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박하나는 "진짜 세게 맞으니까 감정이 치닫더라. 화가 나서 눈빛까지 돌변했다. NG가 4번 정도 났는데 한 번 촬영할 때 40대 정도 맞아서 총 200대 가까이 맞았다. 세 보신 분이 있더라. 대사 때문에 아픈 건 뒷전이었다. 첫 한 대로 게이지가 올라서 대사를 다 뿜고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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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빛나라 은수'의 촬영에서도 때리는 신이 있었다고. 박하나는 "촬영할 때 사이가 멀어진 친구를 괴롭히는 역할이었다. 오뚜기 함연지 씨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다. 한 겨울인데 본인이 안 나오는 장면에서도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이 착해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날 촬영장 분위기가 묘했다. 다음 촬영에 내가 그 친구(함연지)를 때리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내가 한 대를 때리면 (함연지가)나를 더 많이 때리는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하나는 "세게 때리지 못했다. 혹시라도 광고를 촬영할 수 있으니까. 그 친구 손이 작은데 맵더라. 신인이라 요령이 없어 열심히 하는 친구라 많이 셌다. 맞고 나서 ‘이 정도면 광고 촬영해야겠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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