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자는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다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출연해 절친들과 함께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자는 자신이 예전만큼 많이 먹지 못한다면서 “생각은 먹을 수 있는 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방송할 때는 먹고살아야 해서 하는 데 긴장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배칠수 역시 갱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성도 갱년기가 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여성화된다"며 "감성도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라는 "순간 눈물이 확 났다. 씻고 나오니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라. 내가 이제 서서 목욕을 하는 것도 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공방에서 목욕탕 의자를 제작했다. 그때 이후로 샤워실에 놓고 지금도 앉아서 씻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 탈모약을 먹고 있다. 나는 여성 호르몬 약을 먹고 있다. 그런데 약이 비슷하다 보니 바꿔 먹은 적이 몇 번 있다. 나는 오히려 머리숱이 빠졌고, 남편은 소심해졌다"라고 털어놨다.

또 식욕이 늘어 체중도 10kg 증가했다고 털어놓은 이경실은 주방에서 요리 중 별안간 덥다며 선풍기를 틀었다. 이에 대해 이경실은 “요리하다 보면 요리를 못 할 정도로 땀이 흐른다. 한 번 땀이 나오기 시작하면 줄줄 나온다. 그러면서 화도 난다. 땀은 내려가도 화는 올라온다. ‘이게 갱년기구나’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결국 이겨내고 있는 스타들이다. 이들의 극복 이야기와 남다른 공감대는 갱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동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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