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 인터뷰
김진원 감독 인터뷰

김진원 감독은 1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드라마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의 김진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기준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한민국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8위, 40개국에서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주말에 마음 졸인 거에 비해 조금은 가벼운 마음이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때 만난 재일 교포분이 계시는데 제게 '너 치고 잘 만들었더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번 작품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비교해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셨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분도 젊었을 때 한국에 계셨는데,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진원 감독은 "구태여 대본 작업 중에 크게 바꾸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결대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인물이 움직이게 되는 게 있다. 캐릭터가 변화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전체적인 내용이 변했다기보다는 캐릭터의 변화가 작품의 톤, 감정선이라든가 다르게 느끼게 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원 감독은 배우들에게 원작인 '상견니'를 보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물론 김진원 감독은 '상견니'의 팬이었다. 그는 "전여빈 배우는 이미 '상견니'를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안효섭, 강훈 배우는 보지 않은 상태였는데, 가급적이면 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저도 처음에 작품을 받자마자 대본 수정하는 과정부터 원작을 아예 보지 않았다. 원작을 보면 굳이 따라서 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대본만 봤을 때 감정선을 잡는다거나 시간과 시간을 이을 때 상상이 필요한데 원작을 보게 되면 은연중에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가급적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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