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
정태원-정용기 감독 작품, 21일 개봉
정태원-정용기 감독 작품, 21일 개봉
"거절을 많이 당했다", "일 없어서 개런티도 생각 없이 했다"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 통쾌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가문의 영광: 리턴즈' 합류 이유에 대해 윤현민은 "드라마를 끝낸 지가 얼마 안 됐고, 운동을 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쉬고 있던 찰나에 제작사 대표님이 급하게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다. 빨리 답변을 드리고 싶어서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세 시간 동안 두 번 정도 읽고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현민이 맡은 박대서는 익명으로 활동하며 공식 석상에도 자리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는 스타 작가로, 우연히 장씨 가문의 막내딸 진경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 보지도 않고 결정했다"는 유라는 '가문의 영광'은 워낙 유명한 시리즈고,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유라는 순수하고 밝은 매력을 가진 장씨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 역을 맡았다. 시리즈의 대모인 김수미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가문의 명성을 이어온 장씨 가문의 리더 홍덕자 역을 맡았다. 비혼을 선언한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작전을 짜는 인물. 김수미는 평소 정태원 감독과 가깝게 지내서 합류하게 됐다며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사람들이 뜸한데, '가문의 영광' 다시 한 번 해보자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시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함께 해 왔던 탁재훈은 탁재훈은 장씨 가문의 든든한 아들 장석재로, 엄마 홍덕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진경을 결혼시키려 발벗고 나선다. 그는 "같이 늙어 왔고 추억이 많은 작품"이라며 "이 영화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제작이 안 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다. 막상 연락이 왔을 때는 부담이 좀 있었지만, 다 같이 모인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장씨 가문의 오른팔 종면 역을 맡은 정준하는 출연 이유와 관련 '놀면 뭐하니?' 하차를 염두에 둔 듯 "프로그램 하차한 이후에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제안받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개런티도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약왕 얏빠리 역의 추성훈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한 것과 관련 "감독님과 많이 작업했는데 작품 속에서 많이 죽었다"며 "섭외 전화가 왔는데 나한테 딱 맞는 역할이 있다더라. 바로 죽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너무 재밌는 도전이었고 재밌는 장면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약왕이고 싸움도 잘한다. 일본말과 한국말을 섞는 장면도 나온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며 "격투기를 많이 해서 액션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낭심을 골프 드라이버로 맞는 장면은 무서워서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그 신을 생각하면 느낌이 이상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은세는 대서의 여자친구로, 인플루언서 유진 역을 맡았다. 그는 "'가문의 영광'에 출연하지 않으면 '가문의 후회'가 될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특히, 탁재훈은 이번 영화에 대해 ""저희가 시리즈를 옛날부터 찍었지 않나. 옛날의 웃음포인트와 요즘의 웃음포인트가 또 다르더라"며 "예전 코미디는 느린 듯한 미학이 있었다면, 요즘은 호흡이 빠른 코미디를 원하시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의 호흡이 빨라졌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이 작품으로 잠시나마 극장 오셔서 편안한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성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기대는 좀 안 하시면 좋을 것 같다. 편하게 오시는 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원 감독은 2002년 추석 첫 시즌이 개봉돼 큰 사랑을 받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대해 "20여 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해서 선보이게 됐다. 요즘 젊은 세대 감성에 맞게 재구성해보면 어떨까 해서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서 만들어 봤다"고 소개했다.
다만 정태원 감독은 윤현민과 유라가 캐스팅 1순위는 아니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는 "두 배우가 첫 번째는 아니었고, 많은 배우들에게 책을 돌렸는데 거절을 많이 당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윤현민과 유라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거절한 배우들이 후회를 할 거라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VIP 시사회에도 초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 크랭크인해 28회차 만에 촬영이 종료됐다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정태원 감독은 "작품의 퀄리티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 달라, 웃음은 충분히 많이 웃고 가시지 않을까, 웃음만큼은 감히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정용기 감독은 "시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며 "촬영은 딜레이가 전혀 없었고, 촬영 중간 중간 편집을 했기 때문에 짧은 제작 기간이라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가문의 영광' 시리즈다. 오는 2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가문의 영광: 리턴즈' 합류 이유에 대해 윤현민은 "드라마를 끝낸 지가 얼마 안 됐고, 운동을 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쉬고 있던 찰나에 제작사 대표님이 급하게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다. 빨리 답변을 드리고 싶어서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세 시간 동안 두 번 정도 읽고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현민이 맡은 박대서는 익명으로 활동하며 공식 석상에도 자리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는 스타 작가로, 우연히 장씨 가문의 막내딸 진경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 보지도 않고 결정했다"는 유라는 '가문의 영광'은 워낙 유명한 시리즈고,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유라는 순수하고 밝은 매력을 가진 장씨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 역을 맡았다. 시리즈의 대모인 김수미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가문의 명성을 이어온 장씨 가문의 리더 홍덕자 역을 맡았다. 비혼을 선언한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작전을 짜는 인물. 김수미는 평소 정태원 감독과 가깝게 지내서 합류하게 됐다며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사람들이 뜸한데, '가문의 영광' 다시 한 번 해보자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시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함께 해 왔던 탁재훈은 탁재훈은 장씨 가문의 든든한 아들 장석재로, 엄마 홍덕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진경을 결혼시키려 발벗고 나선다. 그는 "같이 늙어 왔고 추억이 많은 작품"이라며 "이 영화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제작이 안 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다. 막상 연락이 왔을 때는 부담이 좀 있었지만, 다 같이 모인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장씨 가문의 오른팔 종면 역을 맡은 정준하는 출연 이유와 관련 '놀면 뭐하니?' 하차를 염두에 둔 듯 "프로그램 하차한 이후에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제안받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개런티도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약왕 얏빠리 역의 추성훈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한 것과 관련 "감독님과 많이 작업했는데 작품 속에서 많이 죽었다"며 "섭외 전화가 왔는데 나한테 딱 맞는 역할이 있다더라. 바로 죽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너무 재밌는 도전이었고 재밌는 장면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약왕이고 싸움도 잘한다. 일본말과 한국말을 섞는 장면도 나온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며 "격투기를 많이 해서 액션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낭심을 골프 드라이버로 맞는 장면은 무서워서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그 신을 생각하면 느낌이 이상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은세는 대서의 여자친구로, 인플루언서 유진 역을 맡았다. 그는 "'가문의 영광'에 출연하지 않으면 '가문의 후회'가 될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특히, 탁재훈은 이번 영화에 대해 ""저희가 시리즈를 옛날부터 찍었지 않나. 옛날의 웃음포인트와 요즘의 웃음포인트가 또 다르더라"며 "예전 코미디는 느린 듯한 미학이 있었다면, 요즘은 호흡이 빠른 코미디를 원하시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의 호흡이 빨라졌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이 작품으로 잠시나마 극장 오셔서 편안한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성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기대는 좀 안 하시면 좋을 것 같다. 편하게 오시는 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원 감독은 2002년 추석 첫 시즌이 개봉돼 큰 사랑을 받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대해 "20여 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해서 선보이게 됐다. 요즘 젊은 세대 감성에 맞게 재구성해보면 어떨까 해서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서 만들어 봤다"고 소개했다.
다만 정태원 감독은 윤현민과 유라가 캐스팅 1순위는 아니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는 "두 배우가 첫 번째는 아니었고, 많은 배우들에게 책을 돌렸는데 거절을 많이 당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윤현민과 유라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거절한 배우들이 후회를 할 거라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VIP 시사회에도 초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 크랭크인해 28회차 만에 촬영이 종료됐다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정태원 감독은 "작품의 퀄리티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 달라, 웃음은 충분히 많이 웃고 가시지 않을까, 웃음만큼은 감히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정용기 감독은 "시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며 "촬영은 딜레이가 전혀 없었고, 촬영 중간 중간 편집을 했기 때문에 짧은 제작 기간이라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가문의 영광' 시리즈다. 오는 2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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