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방송인 서장훈이 15년 차 혼술남 보좌관에게 조언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15년 차 혼술남 보좌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49세 솔로 보좌관이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며 솔로 탈출을 얻기 위해 도 보살을 찾아왔다. 사연자는 수동적인 성격 탓에 이성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했다고 솔로인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는 "2000년 당시 기본급만 2500만 원을 받으며 보너스 1000%에 어깨에 힘이 절로 났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눈이 높았던 당시 자기 모습을 향해 "몹쓸 마음을 가졌다"라며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는 사연자의 외침에 서장훈은 "그럼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쉰에 어떻게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하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연자가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뭐예요?"라고 물어 두 보살을 놀라게 했다.

결혼정보사와 소개팅은 거부하는 사연자를 향해 서장훈은 "앞으로 1~2년 안에 못 만나면 끝까지 아무도 못 만날 수도 있다"라며 냉정한 현실을 알려줬다. 이수근 역시 "되게 아저씨 같다. 젊은 친구들에게 신조어 좀 배워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유방암 4기 진단받은 어머니와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아버지를 홀로 간병하며 장녀로서 겪는 서러운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두 보살을 찾아온 사연자는 "약사인 동생은 물질적으로 지원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장녀니까 당연하다는 듯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된다. 너무 K-장녀에 포인트를 맞추지 말라"며 사연자에게 따끔한 조언을 하였고 사연자 가족을 향해서도 충고의 메시지를 보내며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한 학교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 교육청 변호사로 일하는 사연자도 두 보살을 찾아 각종 학교폭력과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어른들의 지나친 참견으로 인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운동하다가 다치면 치료비 합의 문제로도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온다"라며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에 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중학생 자녀를 둔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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