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태원 "김국진은 생명의 은인…7kg 복수 찼을 때 끌고 가"
가수 김태원이 개그맨 김국진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는 '연예인 찐친들은 만나면 무슨 얘길 할까? (feat. 태워니와 국찌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원은 "13년 된 연예인 친구다. 한 달이면 사람을 분석하는데 13년이 됐지만, 아직 분석을 못 한 친구다"라며 김국진을 소개했다.

김국진은 "김태원이 출연을 부탁했을 때 ‘이 친구 살아있구나. 가서 어떤가 봐야겠다’라고 싶었다. 오늘 얼굴을 보니까 마음이 놓인다. 태원이와 사석에서 만난 적은 아예 없다. 난 태원이 보면 몸이 괜찮나 체크를 한다"라며 밝게 인사했다.

김태원은 자신과 김국진에 관한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쓰러져서 거품을 물고 거의 사망 직전에 네가 문짝을 부수고 들어와서 날 업고 병원에 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넌 멋있게 사진 나오고 나는 누워있는 게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잘 썼네 그 사람. 근데 들어간 건 맞잖아"라고 했다. 이에 김태원은 "맞는데 근데 시공을 너무 초월했다. 5년 전 얘기를 갖다 붙이고 붙여서 이게 한 번에 일어난 일처럼 하니까 사람들이 걱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국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들어갔을 때는 깜깜한 상황에서 빛조차 없는 상황에서 네가 있었잖아. 문은 네가 겨우 열어줬나 싶은데? 그 때 이미 죽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예능을 처음 하는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까 온몸이 붓기 시작했다. 줄넘기를 한 번을 못했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복수에 7㎏ 물이 찼더라. 까맣게 몰랐다"라고 전했다.

김국진은 "간도 굳어가고 있었다. 진짜 그때 병원 안 갔으면"라며 "거의 몸 상태가 70% 죽어있었다. 그런데 병원에 안 가겠다고 버티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나한테 맞아죽을래? 병으로 죽을래? 맞아서 죽기 전에 병원 가자' 그래서 제가 데리고 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원은 "너도 그렇지만 '남자의 자격'이 내 생명의 은인이다. 연예인들을 많이 안 좋아하는데 당시 멤버 7명이 '연예인이 이런 면이 있구나'라는 편견을 깨준 친구들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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