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진우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기윤(김진우 분)이 서희재(한지완 분)의 유혹과 도발에 동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윤은 아내 재클린(손성윤 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서희재와 단둘이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서희재를 부축해 호텔까지 데려다준 뒤 귀가한 장기윤은 "안 씻어?"라고 묻는 재클린에 "피곤해"라고 답하고는 등을 돌려 눕는다.


나승필(이상보 분)로부터 이미 장기윤이 서희재와 함께 있었음을 전달받은 재클린과 이를 모른 채 곁에서 잔뜩 심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기윤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긴장케 만들었다.


이후 식당에서 실수로 장기윤의 옷에 음식물을 엎은 서희재는 새 셔츠를 들고 장기윤을 찾아간다. 장기윤은 서희재가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풀자 강렬한 눈빛을 하고는 "날 유혹하고 싶습니까?"라고 묻는다.


서희재가 "유부남 계급장 떼면 유혹해 줄지도 모르죠"라며 은밀한 추파를 던지자 장기윤은 "거슬려. 당신"이라고 말하며 돌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서희재가 자신에게 흔들리는 것을 모른 척해주겠다며 도발하자 장기윤은 "착각하지 마! 그리고 더 이상 자극도 하지 마"라고 말하며 그를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김진우는 장기윤이 서희재로부터 느끼는 감정의 동요를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김진우가 출연하는 KBS 2TV '우아한 제국'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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