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TV' 영상 캡처.
'보듬TV' 영상 캡처.
배우 김희선이 딸과 함께 강형욱을 찾았다. 그는 반려견 코리를 향한 애정을 보이며 눈물까지 보였다.

지난 5일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에는 '김희선씨 그만 울고 가세요. 강아지 자랑하다 뿌듯해서 오열한 코리 엄마 희선씨 [강형욱의개스트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형욱의 개스트쇼'를 찾은 건 김희선이었다. 그는 "아이 콩쿠르 대회를 보낸 것처럼 너무 떨리더라"며 반려견 코리에 대해 "첫째 말티즈고 10살이다"이라고 소개했다.

"동안"이라는 강형욱의 칭찬에 김희선은 "DNA"를 비결로 꼽으며 웃었다. 그러면서 "코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말티즈 세 마리가 있다. 한국이 코리아이지 않나. 이태리를 좋아해서 둘째는 태리"라고 밝혔다.

가족구성원을 묻자 김희선은 이 자리에 딸이 왔음을 알리며 "중2다. 작품 촬영장이나 예능 촬영장에 처음 왔다. (강형욱) 선생님의 너무 팬이어서"라고 고백했다.

코리가 가족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고 묻자 김희선은 "나다"라고 했다. 이에 딸은 손짓으로 아니라고 저었고, 김희선은 "비슷한 것 같은데, 자기라고 해달래요"라며 딸에게 져주는 현실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보듬 TV' 영상 캡처.
'보듬 TV' 영상 캡처.
김희선은 코리의 자랑도 했다. 그는 "하우스라고 하면 집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코리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자 김희선은 "앞에는 편집해주세요"라며 민망해했다. 반려견 집을 직접 만들었냐고 묻자 김희선은 "맞다. 수제다. 옆에 보면 구멍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끼리 옆집에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리에 대해 "이렇게 친절한 강아지는 처음"이라며 "촬영을 나갈 때 자기가 낑낑대거나 울면 내가 마음이 아플까봐 시크하게 보내준다"고 말했다. 이어 "술 한잔 하고 들어오면 (코리의) 목살도 깨물도 비비고 하는데 싫다는 내색을 한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또 "비율도 끝내준다. 머리도 작고 몸매도 날씬하게 길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형욱은 코리의 개인기를 확인했고, 하이파이브에 성공한 코리의 모습을 본 김희선은 눈물을 글썽였다. 강형욱이 황당해 하자 김희선은 "너무 기특해서"라며 "훈련도 스트레스 일까봐 안 했는데 여기 나온다고 3일 바짝 한 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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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경찰견 레오의 은퇴식 편을 봤다며 "이틀 내내 울었다. TV를 보며 엉엉 운 적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레오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뒤로 못 가고 이러는 거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엉덩이 뼈가 다 굳었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선은 "휴지 한 장만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레오는 그때 이후로 나이를 많이 먹어서 갔다. 잘 갔다"고 덤덤히 말했다.

근황을 묻자 김희선은 "오랜 만에 영화를 찍었다. 영화에 강아지도 나온다. 유해진 형이 차인표다. 유기견하고 차인표의 케미도 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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