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남명렬은 14일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는 글과 함께 한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남명렬이 공유한 이 링크에는 지난달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손석구는 "30대 초반에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었다. 매체는 생각이 없었다가 옮긴 이유가 있다"라면서 "제가 감독에게 그런 말을 했다. '사랑을 속삭이려면 저한테 마이크를 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냐?'라고 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남명렬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박사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손석구는 지난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한편 손석구는 2019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한 강한나, 오혜원과 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관크(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손석구와 같은 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연극 도중 몰입에 방해하는 등의 불량한 관람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크게 웃고,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기지개를 켜기도 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
침묵을 지켰던 손석구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기사까지 났는데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고 싶은 말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안타까워하실 팬분들께는 잘잘못을 떠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단 위와 같은 선택을 한 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인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마음 준비하였으니 가감 없는 의견 보내주시기 바란다. 시간이 더 지나고 서로 화가 가라앉은 후에는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남명렬은 14일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는 글과 함께 한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남명렬이 공유한 이 링크에는 지난달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손석구는 "30대 초반에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었다. 매체는 생각이 없었다가 옮긴 이유가 있다"라면서 "제가 감독에게 그런 말을 했다. '사랑을 속삭이려면 저한테 마이크를 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냐?'라고 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남명렬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박사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손석구는 지난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한편 손석구는 2019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한 강한나, 오혜원과 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관크(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손석구와 같은 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연극 도중 몰입에 방해하는 등의 불량한 관람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크게 웃고,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기지개를 켜기도 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
침묵을 지켰던 손석구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기사까지 났는데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고 싶은 말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안타까워하실 팬분들께는 잘잘못을 떠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단 위와 같은 선택을 한 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인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마음 준비하였으니 가감 없는 의견 보내주시기 바란다. 시간이 더 지나고 서로 화가 가라앉은 후에는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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