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 화면
박지현이 또 패배했다.

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는 10주 연속 목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이자 일일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시청률 전체 1위에 해당한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8.72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흥부자' 특집으로 진행됐다. 개그맨 허경환, 아나운서 김선근, 트롯프린스 양지원, 트롯 동근해 하동근까지 연예계 대표 흥부자들이 대거 출격,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황금기사단 박서진, 김용필, 재하는 흥 폭발하는 '손님 온다' 무대로 용병들을 화려하게 맞이했다.

무엇보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박지현의 첫승 여부였다. 무려 9주째 무승 중인 박지현은 4번이나 99점을 받고도 비운의 대진운으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급기야 승부 조작설(?)까지 거론되자 박지현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라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특히 상대편인 황금기사단마저 박지현의 첫 승리를 응원했다. MC 붐은 "박지현 1승의 희생양이 될 남자"라면서 허경환을 박지현의 대결 상대로 소개해 첫 승리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부추겼다. 붐은 허경환에게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도와달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허경환은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과는 박지현의 패배였다. 허경환은 의외의 실력을 과시하며 '빠이빠이야' 무대로 99점을 받았다. 박지현은 '영동부르스'로 무대를 보여주고도 노래방 마스터로부터 96점을 받아 결국 무대 위에서 좌절했다. 10주 연속 무승인 셈. 온 국민이 염원하는 박지현의 첫 승리가 또다시 물거품이 된 가운데 과연 박지현이 다음 주에는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무승의 사나이 박지현에 가려진 의외의 구멍 김용필의 승패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됐다. 김용필은 지금까지 9번의 대결 중 딱 한 번의 승리만을 거둬 황금기사단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실직(?) 위기에 처한 김용필은 TOP7이 보낸 X맨 의혹까지 받는 상황. 이날 김용필은 결국 TOP7 진(眞) 안성훈에게 패하고 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금기사단 박서진은 역대급 무대로 노래 뺏기에 성공했다. 박지현의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원곡자 뺨치는 무대 매너와 서진표 살랑 댄스로 소화, 안방에 소름 끼치는 놀라움을 선사한 것. 이에 원곡자 박지현은 놀라움과 흥을 감추지 못해 상대편인데도 폭풍 응원해 빅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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