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유미는 억울해…21년째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토종 한국인'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21년째 일본인이라 오해받고 있다고 알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사유리 강남 다나카? 너네도 결국 내 꼴 나는 거야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유미는 메이드복을 입고 다나카를 만났다. 아유미는 "이제 일본계가 너무 많아졌다. 제가 활동할 땐 저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유리, 강남, 다나카가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방송인 사유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유리가 한창 나올 때 일본에 있었다. 별로 보고 싶지도 않다. 제가 있어야 할 곳인데. 기회가 된다면 사유리를 꼭 보고 싶다.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 진짜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아침마다 영양제를 먹는다. 비가 올 것 같으면 무릎도 아프고, 당뇨도 걱정되는 나이가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냉동인간 타이틀에 대해서도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다. 이제는 40세인데, 알 거 다 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옛날 방송은 카메라를 꼭 봐야 하고, 리액션도 과하게 해야 했다. 요즘 방송은 일이 편하다. 옛날에는 신고식 하면 춤도 춰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활동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아유미는 "유튜브를 했었는데, 제가 봐도 너무 재미없어서 닫았다. 계정은 살아있는데, 비공개다. 방송작가가 제 유튜브를 보면 섭외를 안할 것 같았다. 브이로그 콘텐츠를 했었다"라고 했다.

이제는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아유미. 그는 "발음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제가 일어를 할 때는 목소리가 되게 낮아진다. 제가 한국 사람이다. 한국어가 외국어로 느껴져서 긴장해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아유미는 "전주 이씨다. 본명이 이아유미다. 저를 아직도 일본인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지금도 많이 묻는다. 심지어 슈가 멤버들도 '한국 사람이었어?'라고 물어본다. 아빠가 재일교포 2세고, 엄마는 영등포에서 태어났다. 얘기해도 잘 모른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귀여워', '아기 같아'라는 말은 듣기 싫다. 사람이 또 귀엽다고 하면 귀여워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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