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장취업'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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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가 두 번째 출근지에서 처음으로 일당을 챙기며 마이너스 인생 탈출에 성공했다.

21일 방송된 '위장취업'(채널S·KBS Joy 공동 제작) 2회에서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로 출근한 4인방이 열일은 물론 먹방까지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회에서 일당보다 더 먹어서 사비 결제를 감행했으나 이번에는 폭풍 먹방 후에도 일당을 무려 19만 2000원이나 남겼다.

이날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 4인방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언양 불고기"를 외치며 울산역에 집결했다. 제작진이 취업 장소를 공개하기 전, 멤버들은 각자 예상되는 일터를 언급했다. "찜질방에 갈 것 같다"는 풍자의 촉에 홍윤화는 "아, 그럼 예쁜 속옷 입고 왔을 텐데"라고 아쉬워해 폭소를 안겼다.

잠시 후, 인력차에 오른 4인방은 언양읍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 도착해 사장님과 인사를 나눴다. 두 번째 취업지는 바로 언양읍의 특산물인 미나리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였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방석 빨리 앉기 게임으로 작업반장을 뽑았고, 김민경이 완장을 찼다. 이후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에 입성했는데, 입구부터 진흙인 작업 현장에 모두가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하지만 재빨리 일터에 적응해 미나리 베기에 돌입했다.

뜨거운 무더위 속, 4인방은 점차 땀 범벅이 되어갔다. 그러자 풍자는 지쳐있는 멤버들을 위해 갑자기 미나리 부케를 만들어 미친 텐션을 폭발시켰다. 급기야 풍자는 작업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우리 중 누가 제일 예쁘냐?", "막내 아드님과 결혼시키고 싶은 며느릿감이 있냐?"라고 물었다. 어머니들은 끼쟁이 풍자를 미모 1위 겸 며느릿감 1위로 뽑았고, 풍자는 "우리 시엄마"라며 폭풍 애교를 부렸다. 그러다 홍윤화는 "여기 새참 안 주냐?"라며 힘들어했는데, 얼마 뒤 집된장을 곁들인 미나리 쌈과 푸짐한 미나리전 등이 나와 4인방을 흥분시켰다.

새참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이들은 다시 미나리 세척 작업을 이어가며 고된 업무를 마무리했다. 이후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했다. 4인방은 사장님이 추천한 대로 항정살에 미나리를 곁들여 구웠다. 신기루는 "일하고 먹으니까 더더욱 맛있다"라며 행복해했다. 4인방은 미나리 항정살 쌈으로 건배했고, ‘퍼스널 피그 찾기’(?) 게임도 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무한 미나리 쌈에 돼지고기 2kg, 볶음밥을 모조리 먹어 치운 4인방은 사장님을 다시 만나 대망의 정산 타임을 가졌다. 사장님은 4인의 일당인 총 28만원에서, 돼지고기 2kg 값만 받아, 최종 19만 2천원을 작업반장 김민경에게 건넸다. 처음으로 마이너스 인생에서 탈출한 4인방은 쾌재를 불렀다. 이후 일당 나눠 갖기 게임에 돌입했는데 여기서 신기루만 게임에서 져서, 전주에 이어 무급 노동자 신세가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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