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이 신지원에게 공개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 6회에서는 문어 마녀 고윤(신지원)에게 드디어 마음을 전한 모태솔로 남현(최연)의 빌런스러운 고백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고윤의 도서관 셔틀로 책 대출과 반납을 대신해 주면서도 썸을 타고 있다고 착각해 온 남현. 이날 남현은 카페에서 입맞춤을 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만끽하는 강희제(차선우)와 반유진(하승리) 커플의 모습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현은 고윤과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결심하고 강희제와 반유진에게 고백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남현의 부탁에 유진은 이번에는 꼭 성공시키겠다며 눈을 번뜩였다. 앞서 유진은 희제로부터 남현을 떨어뜨려 놓기 위해 남현에게 소개팅 주선을 했다.
하지만 남현은 유진이 주선해 준 소개팅마다 완벽하게 망쳐버리며 천하의 유진마저 두손 두발 들게 만들었다. 이에 유진은 남현의 고백 프로젝트를 기필코 성공시키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것.
남현은 PPT까지 만들며 희제와 유진 앞에서 고백 계획을 발표했다. 유진은 남현의 발표를 조목조목 따져 들며 고윤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조사해 오라고 지시했다. 남현은 고윤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고백 성공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고윤의 동네 오빠 수동(강희제)은 남현을 스토커로 오해했지만 이내 고윤을 짝사랑하는 것을 알고는 고백에 도움이 될 단서들이 담긴 노트를 건넸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남현은 고백을 위해 레스토랑으로 고윤을 불렀다. 하지만 고윤은 급한 일이 생겨 속초에 왔다고 했고, 남현은 희제, 유진 커플과 함께 속초로 향했다. 바닷가에서 러닝 중이던 고윤은 남현이 눈앞에 나타나자 질색했다.
이를 모르는 남현은 다음날 꽃다발을 들고 고윤을 찾아갔다. 때마침 고윤은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이 정도면 스토커 아냐? 내가 걜 왜 만나. 걔는 내 도서관 셔틀 중 하나지”라고 남현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엿들은 남현은 좌절, 식음을 전폐하며 앓아누웠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남현이 아니었다. 남현은 고윤이 듣는 공개 발표 수업 현장을 찾아가 마이크를 잡고서는 “너가 무슨 말을 했든 상관없어. 널 좋아해. 나랑 사귀자 고윤”이라고 공개 고백해 고윤을 당황하게 했다. 수강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이 모습은 ‘공대생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갔다.
앞서 남현에게 고윤에 대한 힌트를 알려준 동네 오빠 수동의 정체에도 궁금증이 집중됐다. 수동은 남현의 고백 영상을 보며 섬뜩하게 웃더니 “내가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 볼까”라고 말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수동의 방 한가득 고윤의 사진이 붙어있어 수동이 벌일 재밌는 일은 무엇일지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2년간 유학을 떠났다가 복학한 선배와 마주치게 된 희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딘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배의 정체는 무엇일지 7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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