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태계일주2' 방송 화면.
사진=MBC '태계일주2' 방송 화면.
기안84가 덱스의 짐가방을 보고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 2회에서는 기안84의 인도 바라나시 여행이 계속된 가운데 덱스가 합류했다.

이날 기안84는 인도 현지에서 팬을 만나 어리둥절했다. 이 팬은 한참 멀리서부터 기안84를 알아보고 다가왔고, "저 진짜 팬이다. 한국 방송을 보고 있다. 블랙핑크의 팬이기도 하다"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에 기안84는 "그래그래, 공부 열심히 하고"라며 미소지었다.

기분이 좋아진 기안84는 인도 거리를 거닐던 중 한 노점상 앞에서 멈춰섰다. 큰 가방밖에 없어 작은 가방이 필요했던 기안84는 즉석에서 코끼리 가방 구매를 결정했다. 가격은 200루피로 한화 약 3200원이었다.

기안84는 흥정 없이 가격을 지불했다. 이에 패널들이 "왜 흥정을 안 하냐"고 묻자 기안84는 "이분은 셔츠 입고 있어서 눈탱이 안 칠 줄 알고"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순수하고 호탕한 구매자'로 줄여서 ‘호구’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의 호구 생활은 계속됐다. 매일 저녁 1시간씩 열린다는 힌두교 의식 '아르띠 뿌자'를 보러 가선 비키에게 힌두교에 대해 배우다가 50루피(한화 약 800원) 기념품을 사며 100루피를 지불하고 잔돈을 거절한 것.

꽃등 1개를 사려다 막무가내로 10개나 담아주는 상인에게 "그냥 막 파시네"라고 하면서도 1000루피(한화 약 16,000원)을 쾌척하며 5배 바가지를 썼다.
사진=MBC '태계일주2' 방송 화면.
사진=MBC '태계일주2' 방송 화면.
이후 덱스가 합류했고, 덱스의 짐가방을 본 기안84는 깜짝 놀랐다. "너 일부러 운동하려고 (이렇게 온 거냐). 이거 20㎏ 넘겠다"며 놀라워했다. 덱스의 가방은 시즌 1 이시언의 17㎏ 가방보다 무거운 28㎏였다.

덱스는 "처음 가는 인도라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나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며 짐을 풀었고, 기내용 슬리퍼부터 안대, 캠핑 매트리스 나오자 기안84는 "미친X 아냐 이거?"라고 반응했다.

"정말 쓸데없는 것만 가져왔다"고 했던 기안84는 덱스의 짐가방에서 인도에서 찾아 헤맸던 소주가 등장하자 "잘했다. 덱스야. 역시 A급"이라며 태세전환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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