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만명의 떼창, 아름다운 불꽃놀이…브루노 마스, 역대급 내한 공연
[종합] 10만명의 떼창, 아름다운 불꽃놀이…브루노 마스, 역대급 내한 공연
팝 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역대급 규모 내한 공연으로 새 역사를 세웠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콘서트 (이하 브루노 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전날 5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던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이틀째 공연 역시 5만 여 관객을 불러모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료했다.

이날 브루노 마스는 잠실을 뒤흔드는 가창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에 관객 역시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화답했다.

'빌리어네어(Billionaire)'를 부를 땐 블루스 풍으로 능숙하게 기타를 연주하는 등 다재다능한 악기 실력도 뽐냈다. 애틋함과 신남이 뒤섞인 '빌리어네어'의 무대는 명연이었다. 후반부 정적이 군데군데 깃든 여백조차 음악이 됐다.

자연스럽게 'Marry You'로 익숙한 멜로디를 채워나간 브루노 마스는 또 다시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역시 국내 팬들의 인기곡인 만큼 떼창과 기립박수가 더해졌다. 이후 드럼 솔로 인트로가 인상적이었던 'Runaway Baby'는 모두를 기립하고 춤을 추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조용해줄 것을 요청하더니 무대가 페이드아웃 되면서 도리어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은 쇼에 가까웠다. 급기야 사이렌으로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흘러간 약 100분의 콘서트 대미는 불꽃 쇼로 꾸며졌다. 어둠 속의 주경기장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폭죽과 불꽃 쇼로 인해 환하게 빛나며 콘서트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브루노 마스는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에 비견되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팝뿐 아니라 펑크, 소울, 레게,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 회원 대상 선예매와 일반예매 모두 1시간 안에 10만 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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