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는 원래 하던 강도에서 조금씩 더 올렸어요. 일주일에 5일을 운동했다면 7일을 했죠. 하루 이틀, 두세 달 안에 준비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에요. 저도 모르게 준비를 예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신인 때부터, 아니 배우를 하기 전부터 말이죠. 제가 여태까지 이 작품을 하려고 이렇게 관리해왔구나 싶었어요. 아직도 많은 분이 '구해줘'를 제 대표작으로 기억해주고 계시는데 이번을 계기로 대표작이 바뀌지 않을까요. '사냥개들'은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제 대표작이에요"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배우 우도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우도환은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복싱선수 건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우도환은 건우 그 자체였다. 그의 몸은 복싱선수 못지않았다. 어쩌면 더 탄탄하고 완벽할 수도 있다. 평소 자기관리 끝판왕이라 불리는 우도환은 이번에도 스스로를 무한 채찍질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하루 네 끼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며 10kg을 증량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우도환은 "김주환 감독님이 권투선수급 몸을 원하셨다. 피지컬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다. 헬스로 가슴 근육 크게 키우는 것 말고 실전 근육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하체, 어깨, 등, 복부 위주로 몸을 키웠다"라며 "보통 작품 촬영할 때 68~69kg을 유지하는데 이번엔 80kg 정도로 증량했다. 인바디를 제대로 재보지 않았지만 아마 체지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료 배우 이상이와도 서로 자극을 주며 경쟁했다고. 그는 "서로 더 먹어라, 운동해라 검사했다. 칭찬도 많이 해줬다. 형도 힘든데 나도 힘든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상이 형과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브로맨스를 드러냈다.
엄마 역의 윤유선은 우도환 본인이 먼저 캐스팅을 원한다고 얘기했다고. 그는 "윤유선 선배와는 '구해줘'에서 한 장면 정도 같이 촬영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더라. 그래서 윤유선 선배님한테 대본 드렸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다. 흔쾌히 해주셔서 너무 편했고 극 중 엄마를 정말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감독부터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까지 최상의 조건을 갖춘 우도환의 '사냥개들'이었다. 하지만 순항하던 배가 갑자기 역풍을 맞았다. 주연급 분량을 자랑하는 배우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것. 감독은 극본을 바꾸고 편집을 최소화해야 했고 '사냥개들'의 공개일은 미뤄졌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도환은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후반부에 (이)상이 형과의 브로맨스가 더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극본이 바뀌었기에 우리가 해병대 바지를 입고 웃통을 까고 타이어 훈련을 하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좋은 서비스 컷이 나와 오히려 좋았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사냥개들'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서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보이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배우 우도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우도환은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복싱선수 건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우도환은 건우 그 자체였다. 그의 몸은 복싱선수 못지않았다. 어쩌면 더 탄탄하고 완벽할 수도 있다. 평소 자기관리 끝판왕이라 불리는 우도환은 이번에도 스스로를 무한 채찍질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하루 네 끼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며 10kg을 증량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우도환은 "김주환 감독님이 권투선수급 몸을 원하셨다. 피지컬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다. 헬스로 가슴 근육 크게 키우는 것 말고 실전 근육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하체, 어깨, 등, 복부 위주로 몸을 키웠다"라며 "보통 작품 촬영할 때 68~69kg을 유지하는데 이번엔 80kg 정도로 증량했다. 인바디를 제대로 재보지 않았지만 아마 체지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료 배우 이상이와도 서로 자극을 주며 경쟁했다고. 그는 "서로 더 먹어라, 운동해라 검사했다. 칭찬도 많이 해줬다. 형도 힘든데 나도 힘든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상이 형과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브로맨스를 드러냈다.
엄마 역의 윤유선은 우도환 본인이 먼저 캐스팅을 원한다고 얘기했다고. 그는 "윤유선 선배와는 '구해줘'에서 한 장면 정도 같이 촬영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더라. 그래서 윤유선 선배님한테 대본 드렸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다. 흔쾌히 해주셔서 너무 편했고 극 중 엄마를 정말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감독부터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까지 최상의 조건을 갖춘 우도환의 '사냥개들'이었다. 하지만 순항하던 배가 갑자기 역풍을 맞았다. 주연급 분량을 자랑하는 배우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것. 감독은 극본을 바꾸고 편집을 최소화해야 했고 '사냥개들'의 공개일은 미뤄졌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도환은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후반부에 (이)상이 형과의 브로맨스가 더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극본이 바뀌었기에 우리가 해병대 바지를 입고 웃통을 까고 타이어 훈련을 하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좋은 서비스 컷이 나와 오히려 좋았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사냥개들'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서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보이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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