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요섭.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양요섭. / 사진=텐아시아DB
양요섭이 팬들의 솔로 콘서트 기대평에 즐거워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 '비터 스윗(BITTER SWEET)'이 개최됐다.

'비터 스윗'은 양요섭이 '백(白)' 이후 5년 만에 준비한 솔로 콘서트다. 앞서 팬클럽 선예매가 오픈된 후 빠르게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기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양요섭이 2021년 첫 솔로 정규앨범 '초콜릿 박스(Chocolate Box)'를 발매한 이후 처음 갖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한층 새롭고 풍성한 셋리스트가 준비됐다. 이번 공연은 화이트(WHITE), 밀크(MILK), 다크(DARK)의 세 가지 콘셉트의 순서로 구성됐다. 화이트, 밀크, 다크는 정규앨범 ‘초콜릿 박스’의 3가지 버전이기도 하다.

양요섭은 콘서트를 준비하며 예매사이트에서 인상 깊게 읽은 기대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첫 번째는 ‘오빠, 주제를 좀 아세요. 옆에 체조경기장 두고 올림픽홀이 가당키나 합니까?’라는 기대평이었다. 올림픽홀은 약 3000석, 체조경기장은 약 1만 5000석을 수용할 수 있다.

양요섭은 “나중에는 좀 더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도록 더 넓은 곳을 준비하겠다”며 “올림픽홀 대관도 쉽지 않다.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이 자리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나중에 노력해보겠다”며 애교를 부렸다. 또한 “더 큰 공연장에서 혼자도 하고 친구들(하이라이트 멤버)과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기대평으로는 ‘예비신부 프러포즈 선물로 티켓을 구해주려고 했는데 결혼을 못 하게 생겼다. 살려주세요, 요섭이 형’이었다. 양요섭은 “이 분 혹시 오셨냐”고 물었지만 객석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이에 양요섭은 “아마 내일 오실지도 모른다. 그때 한 번 찾아보겠다. 만약 못 오시면 유감이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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