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 인터뷰
영화 '범죄도시3'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각본을 맡은 차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용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3'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조연출을 맡아 팀을 이끄는 데 함께했다. 그에게 있어 '범죄도시2'는 데뷔작이다. '범죄도시2'로 감독 데뷔에 나선 그에게 '범죄도시3' 연출이라는 행운을 안았다. '범죄도시3'의 각본은 '범죄도시'의 각본을 맡았던 김민성 작가와 마동석의 처남이자 그의 아내 예정화 동생인 차우진(본명 예동우)이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은 차우진의 각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차우진은 '범죄도시2'에서는 배우로, '범죄도시3'에서는 각본가로 참여했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차우진 작가라고 해야 하나. '범죄도시2'를 끝내고 나서 본인이 쓴 각본 몇 개가 있었다. 2년 동안 '범죄도시2'를 촬영하다 중간에 시간이 떴다. 그때 각본을 맡겨 봤다. 김민성 작가가 쓰고 있었고, 차우진 작가에게도 의뢰했다. 차우진 작가가 틀을 또 잘 바꿔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12월에 '범죄도시2' 작업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12월 24일에 차우진 작가의 각본을 받았다. 그래서 다음 날이 크리스마스라 '너무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12월 31일에 회의하자고 하더라. 신 바이 신 회의를 새벽 4시까지 했다. 1월 1일 12시에 대표님들, 마동석 배우와 각색 회의를 했다. 각색을 거듭 고쳐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사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힘들다. 저 역시 5년이나 걸렸지만, '범죄도시2' 개봉하는 힘으로 작업한 것 같다. 작업하다가 새로운 걸 가져왔나 싶을 때 흥행이 됐다. 또 그 에너지로 작업을 했다"라고 했다.
이상용 감독은 차우진에 대해 "처음 만난 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었다. 단역으로 잠깐 나왔는데 그때는 정체를 몰랐다.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얼어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범죄도시2' 오디션을 보는데 그 친구도 오디션을 보게 됐다. 잘하더라. 생긴 것도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들거리고 뻔뻔한 연기를 잘했다. 캐스팅했더니 (마동석 배우와) 관계가 그렇더라. '이거 괜찮나?'라고 했다. 그런데 다른 캐릭터로 넣어볼까, 어떻게 해야 했는데 그 역할 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더라. 손석구 배우 등과 리딩 할 때, 연습할 때도 잘했고, 괜찮다고 했다. 영화를 봐서 다 알지 않나. 만족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은 "촬영할 때 머리가 한 움큼 빠졌다. 대사도 뻔뻔하게 치고 리얼하게 잘 해주더라. 나중에 보니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더라. 촬영 잠깐 뜰 때 저도 시나리오를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지금도 할리우드랑 이야기하는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다. '범죄도시3' 각본을 봤을 때 (전편과) 전혀 다른 구조로 써서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리키 캐릭터가 나온 건 차우진 작가가 가져온 설정이었다. 마음에 들었고, 거기에 꽂혀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런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전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편의 빌런과 결이 다른 역할이다. 주성철은 다른 영화로 따지면 주인공이다. 주인공 라인을 타고 있다. 외부에서 누군가 판을 흔든다. 후반부로 가면 어떤 식으로 하게 될지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상용 감독이 연출한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이상용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3'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조연출을 맡아 팀을 이끄는 데 함께했다. 그에게 있어 '범죄도시2'는 데뷔작이다. '범죄도시2'로 감독 데뷔에 나선 그에게 '범죄도시3' 연출이라는 행운을 안았다. '범죄도시3'의 각본은 '범죄도시'의 각본을 맡았던 김민성 작가와 마동석의 처남이자 그의 아내 예정화 동생인 차우진(본명 예동우)이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은 차우진의 각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차우진은 '범죄도시2'에서는 배우로, '범죄도시3'에서는 각본가로 참여했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차우진 작가라고 해야 하나. '범죄도시2'를 끝내고 나서 본인이 쓴 각본 몇 개가 있었다. 2년 동안 '범죄도시2'를 촬영하다 중간에 시간이 떴다. 그때 각본을 맡겨 봤다. 김민성 작가가 쓰고 있었고, 차우진 작가에게도 의뢰했다. 차우진 작가가 틀을 또 잘 바꿔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12월에 '범죄도시2' 작업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12월 24일에 차우진 작가의 각본을 받았다. 그래서 다음 날이 크리스마스라 '너무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12월 31일에 회의하자고 하더라. 신 바이 신 회의를 새벽 4시까지 했다. 1월 1일 12시에 대표님들, 마동석 배우와 각색 회의를 했다. 각색을 거듭 고쳐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사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힘들다. 저 역시 5년이나 걸렸지만, '범죄도시2' 개봉하는 힘으로 작업한 것 같다. 작업하다가 새로운 걸 가져왔나 싶을 때 흥행이 됐다. 또 그 에너지로 작업을 했다"라고 했다.
이상용 감독은 차우진에 대해 "처음 만난 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었다. 단역으로 잠깐 나왔는데 그때는 정체를 몰랐다.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얼어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범죄도시2' 오디션을 보는데 그 친구도 오디션을 보게 됐다. 잘하더라. 생긴 것도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들거리고 뻔뻔한 연기를 잘했다. 캐스팅했더니 (마동석 배우와) 관계가 그렇더라. '이거 괜찮나?'라고 했다. 그런데 다른 캐릭터로 넣어볼까, 어떻게 해야 했는데 그 역할 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더라. 손석구 배우 등과 리딩 할 때, 연습할 때도 잘했고, 괜찮다고 했다. 영화를 봐서 다 알지 않나. 만족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은 "촬영할 때 머리가 한 움큼 빠졌다. 대사도 뻔뻔하게 치고 리얼하게 잘 해주더라. 나중에 보니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더라. 촬영 잠깐 뜰 때 저도 시나리오를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지금도 할리우드랑 이야기하는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다. '범죄도시3' 각본을 봤을 때 (전편과) 전혀 다른 구조로 써서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리키 캐릭터가 나온 건 차우진 작가가 가져온 설정이었다. 마음에 들었고, 거기에 꽂혀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런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전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편의 빌런과 결이 다른 역할이다. 주성철은 다른 영화로 따지면 주인공이다. 주인공 라인을 타고 있다. 외부에서 누군가 판을 흔든다. 후반부로 가면 어떤 식으로 하게 될지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상용 감독이 연출한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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