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 캡처
./사진= 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 캡처
배우 안효섭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낭만을 삼킨 안효섭이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주 첫 방송과 동시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 것은 물론 어제 방송된 3회는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극 중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능력치 만렙으로 김사부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서우진’의 인기와 서우진을 완성시키고 있는 안효섭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5일 방영된 3회에서는 스키 국가 대표의 추락 사고를 중심으로, 서우진과 김사부(한석규), 차은재(이성경 분), 장동화(이신영 분)의 다양한 관계가 극에 재미를 더했다. 장동화는 꾀병으로 병원을 찾은 국가 대표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수액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서우진은 의사가 환자의 스트레스까지 관리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후배 의사를 다그쳐야 하는 서우진과 그런 서우진에게 불만과 섭섭함을 느끼고 있는 장동화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엿한 선배로 성장 중인 서우진이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후 꾀병으로 돌아갔던 선수는 연습 중 추락 사고로 인해 다시 돌담 병원에 실려왔다. 선수로서의 생명과 환자의 생명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서우진은 선수로서의 생명이 곧 목숨과도 같을 국가대표의 입장을 우선시했다. 이에 함께 고민을 이어가던 김사부는 선수로서의 생명과 환자의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우선적으로 선수로서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신경 봉합을 집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외상 센터에 김사부가 함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들어오게 된 차진만(이경영 분)은 김사부의 이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분노했고, 이에 서우진은 ‘무조건 환자를 살리겠다는 생각이 우선시 되는 게 김사부의 가르침이자 낭만’이라고 말하며 김사부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사부가 없는 외상센터로는 가지 않고 돌담병원에 남겠다는 서우진의 의지가 또 다른 갈등의 시작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연인이자 동료인 차은재와의 한층 달달해진 연애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차은재가 좋아하는 토마토 주스를 직접 만들어주는 스위트함은 물론, 자신이 준 토마토 주스를 펠로우 이선웅(이홍내 분)이 대신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차은재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서우진의 새로운 매력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이렇듯 안효섭은 제자이자, 선배, 연인인 서우진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각 인물들과의 단짠케미를 완성시켰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의사로서의 성장이 주된 스토리였다면, 이번에는 초반부터 인간 서우진의 다양한 매력과 카리스마, 팽팽한 긴장감을 그려내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실력 있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그에 따른 책임과 부담감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은 거칠면서도 다정하게 고립에서 겨우 벗어난 서우진의 또 다른 노력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 번 더 성장할 서우진과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꾸준함으로 폭풍 열정을 보여주는 배우 안효섭의 싱크로율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이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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