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노홍철./사진=텐아시아DB
임창정, 노홍철./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노홍철이 주가조작 조직의 투자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노홍철이 투자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번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주가조작 조직은 앞서 논란이 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떼제네랄(SG)로 촉발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됐다. 앞서 가수 임창정도 주가조직 세력에 30억원을 투자했다가 약 80억원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세력 중 한 명인 A 씨는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노홍철 등 연예인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 역시 해당 세력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제안 내용 중 의아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 응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주가조작 세력은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하루에 0.5%에서 1%씩 주가를 올렸다. 투자자들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으로 앱을 설치하고 매도와 매수를 반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소지 근처 ip로 접속해 정상거래인 것처럼 보이도록 자택 주소와 사무실 주소까지 받았다.

거액 투자자에겐 노트북을 지급했다. 지정한 시간에 노트북을 켜면 작전 세력들이 이 노트북에 원격 접속해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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