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보홀 여행 둘째 날이 그려졌다.

반면 이상화는 선수 생활로 인해 자주 갔던 나라 여행도 하지 못했다. 이상화는 "뭐가 있는지도 몰라. 우리는 몸 관리를 해야 하니까 숙소, 링크장만 갔다. 어차피 주말에는 시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은 "고통스러웠겠다. 다시 하라고 하면 할 거야?"라고 물었다. 이상화는 "안 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강남은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강남 씨는 아이가 운동선수를 한다고 하겠다고 하면 절대 안 시키나요?"라고 질문했다. 강남은 "와이프가 이야기했던 걸 들으니까 안 시킬 것 같다. 그 정도로 인생이 힘들어 보이더라. 금메달 따지 않았나. 그 하루만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 하루 말고는 행복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땄으니까 하루만 행복하다는 그 이야기를 매일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상화는 "저는 25년 동안 운동을 해왔고 시간에 맞춰서 해 온 삶이었다. 그런 걸 너무 쉼 없이 하다 보니 안 아픈 줄 알았던 무릎이 다 망가지고 없었던 하지정맥류가 생겼다. 몸이 아픈 곳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여유롭게 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은 "저렇게 이야기를 해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난다. 저녁 10시에 자고 일어나서 청소부터 한다. 저는 죽겠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남은 "강아지들도 와이프랑 하루에 2~3시간씩 산책한다. 푸들인데 근육이 도베르만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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