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엄마' 김지영이 첫째 딸 하율의 심리검사 결과에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4회에서는 18세에 고딩엄마가 된 후 현재 7세 딸 하율, 1세 딸 하은이를 키우고 있는 김지영과 재혼한 남편 박승민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영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김지영은 결벽증으로 인해 자신과 엄마를 과하게 통제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감행했다. 아버지를 피하려고 자퇴까지 한 김지영은 당시 자신의 버팀목이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엄마를 설득해 딸 하율이를 낳은 후 이른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산 이후 계속된 싸움과 우울증이 겹치며 가정이 파탄 났으며, 결국 스무 살에 이혼해 싱글맘이 됐다.
이혼 후 방황하던 김지영은 친구의 지인이었던 박승민과 만나게 됐는데, 박승민은 김지영의 과거사에 대신 분노해주며 든든한 편이 되어줬다. 박승민의 적극적인 대시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같이 살게 된 직후부터, 김지영은 박승민에게 끊임없이 전화하며 집착했다. 급기야 박승민의 동의 없이 나 홀로 혼인신고를 하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지영, 박승민 부부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김지영이 19세에 낳은 일곱 살 딸 하율, 재혼 후 낳은 한 살 딸 하은과 함께 도란도란 살고 있었다.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라는 MC들의 반응도 잠시, 두 사람은 식사 도중 하율이의 편식 문제를 언급하다가 갑자기 말다툼을 벌였다. 부모의 심한 언쟁에 하율이는 눈치를 보다가 억지로 밥을 입에 욱여넣기도 해 걱정을 자아냈다.
파국의 아침 식사 후, 박승민은 출근해 배달 일에 나섰다. 비수기에 콜을 잡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이 김지영은 박승민에게 계속 전화해 "어디야?"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김지영은 하루 평균 40통, 최대 100통의 전화를 걸며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더욱이 박승민이 배달 콜을 잡기 위해 김지영의 전화를 거절하자 김지영은 박승민의 휴대폰을 원격 제어해 아예 잠가버렸다. 김지영의 돌발 행동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아버지의 결벽증과 같은 맥락의 강박적 양상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건넸다.
화가 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 박승민은 김지영과 또 한 번 언쟁을 벌였다. 박승민은 "월세와 관리비가 두 달 치 미납된 상황인데, 전화 때문에 배달 콜을 못 받아서 내쫓기면 어떡하냐?"라며 매달 100만 원가량 적자가 나는 가계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미동도 하지 않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주지 않았느냐?"라며, 집착의 계기가 된 과거 사건을 소환했다. 김지영이 만삭일 당시 부부싸움을 한 박승민이 노래방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김지영이 목격했던 것.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라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박승민은 "회식 자리였는데, 잘못된 상황은 맞지만 바람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한 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김지영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화면을 면밀히 지켜보던 3MC 박미선-하하-인교진은 “이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첫째 하율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지영, 박승민과 하율이는 제작진의 권유로 심리상담 센터를 찾았다.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하율이는 "여섯 살 때 엄마 아빠가 싸워서, 경찰까지 출동했다"라며 속상했던 심정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모니터를 통해 하율이의 상담을 지켜본 부부는 "엄마 아빠의 분노가 남달라서, 하율이가 두 화산 속에 사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는 상담가의 말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 아빠의 생각이 달랐던 것뿐, 절대 하율이 때문에 싸운 것이 아니다"라며 하율이에게 진지하게 사과했다. 상담 이후 부부는 하율이의 상처 극복을 위해 변화를 결심했다. 퇴근한 박승민이 하율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말투로 서로를 칭찬하며 한결 다정해진 모습을 보였다. 모든 영상이 끝난 후 박승민은 "부부 사이가 개선되면서 아내의 전화 횟수가 많이 줄었다"라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김지영은 "아직 위치추적 앱을 삭제하지 않았는데, 오늘부로 삭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4회에서는 18세에 고딩엄마가 된 후 현재 7세 딸 하율, 1세 딸 하은이를 키우고 있는 김지영과 재혼한 남편 박승민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영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김지영은 결벽증으로 인해 자신과 엄마를 과하게 통제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감행했다. 아버지를 피하려고 자퇴까지 한 김지영은 당시 자신의 버팀목이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엄마를 설득해 딸 하율이를 낳은 후 이른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산 이후 계속된 싸움과 우울증이 겹치며 가정이 파탄 났으며, 결국 스무 살에 이혼해 싱글맘이 됐다.
이혼 후 방황하던 김지영은 친구의 지인이었던 박승민과 만나게 됐는데, 박승민은 김지영의 과거사에 대신 분노해주며 든든한 편이 되어줬다. 박승민의 적극적인 대시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같이 살게 된 직후부터, 김지영은 박승민에게 끊임없이 전화하며 집착했다. 급기야 박승민의 동의 없이 나 홀로 혼인신고를 하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지영, 박승민 부부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김지영이 19세에 낳은 일곱 살 딸 하율, 재혼 후 낳은 한 살 딸 하은과 함께 도란도란 살고 있었다.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라는 MC들의 반응도 잠시, 두 사람은 식사 도중 하율이의 편식 문제를 언급하다가 갑자기 말다툼을 벌였다. 부모의 심한 언쟁에 하율이는 눈치를 보다가 억지로 밥을 입에 욱여넣기도 해 걱정을 자아냈다.
파국의 아침 식사 후, 박승민은 출근해 배달 일에 나섰다. 비수기에 콜을 잡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이 김지영은 박승민에게 계속 전화해 "어디야?"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김지영은 하루 평균 40통, 최대 100통의 전화를 걸며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더욱이 박승민이 배달 콜을 잡기 위해 김지영의 전화를 거절하자 김지영은 박승민의 휴대폰을 원격 제어해 아예 잠가버렸다. 김지영의 돌발 행동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아버지의 결벽증과 같은 맥락의 강박적 양상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건넸다.
화가 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 박승민은 김지영과 또 한 번 언쟁을 벌였다. 박승민은 "월세와 관리비가 두 달 치 미납된 상황인데, 전화 때문에 배달 콜을 못 받아서 내쫓기면 어떡하냐?"라며 매달 100만 원가량 적자가 나는 가계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미동도 하지 않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주지 않았느냐?"라며, 집착의 계기가 된 과거 사건을 소환했다. 김지영이 만삭일 당시 부부싸움을 한 박승민이 노래방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김지영이 목격했던 것.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라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박승민은 "회식 자리였는데, 잘못된 상황은 맞지만 바람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한 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김지영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화면을 면밀히 지켜보던 3MC 박미선-하하-인교진은 “이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첫째 하율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지영, 박승민과 하율이는 제작진의 권유로 심리상담 센터를 찾았다.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하율이는 "여섯 살 때 엄마 아빠가 싸워서, 경찰까지 출동했다"라며 속상했던 심정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모니터를 통해 하율이의 상담을 지켜본 부부는 "엄마 아빠의 분노가 남달라서, 하율이가 두 화산 속에 사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는 상담가의 말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 아빠의 생각이 달랐던 것뿐, 절대 하율이 때문에 싸운 것이 아니다"라며 하율이에게 진지하게 사과했다. 상담 이후 부부는 하율이의 상처 극복을 위해 변화를 결심했다. 퇴근한 박승민이 하율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말투로 서로를 칭찬하며 한결 다정해진 모습을 보였다. 모든 영상이 끝난 후 박승민은 "부부 사이가 개선되면서 아내의 전화 횟수가 많이 줄었다"라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김지영은 "아직 위치추적 앱을 삭제하지 않았는데, 오늘부로 삭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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