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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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새벽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문빈의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문빈을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해외 콘서트 취소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오는 5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23 문빈&산하 팬 콘 투어 : ’디퓨전‘ 인 자카르타’ 측이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트위터를 통해 취소 소식을 알린 것. 해당 공연 기획사 측은 “우리가 피할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고인은 1998년생으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앞서 2006년에는 그룹 동방신기의 ‘풍선’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리틀 동방신기’로 얼굴을 알렸다.

2016년 판타지오 소속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한 그는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1월에는 멤버 산하와 유닛인 문빈&산하를 결성해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로 활동했다.

문빈의 여동생은 걸그룹 빌리의 멤버 문수아로,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각별한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주 예정돼 있던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되어 안내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는 "팬사인회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 예정이며 그 외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구체적인 취소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다"라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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