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세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세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고(故) 송해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이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송해가 이끌던 시절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고, 반짝했던 대중의 관심도 사그라들었다. 김신영의 패기는 빛나지만, 34년여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송해의 관록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신영을 KBS1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한 건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첫 여성 진행자라는 점뿐만 아니라 송해와 나이가 57년이나 차이가 나는 세대교체였기 때문. 앞서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결정했을 때 후임자로 이상벽, 이수근 등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김신영은 후보에 없었던 인물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개 방청이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3월부터 2년간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 왔다. 스튜디오 촬영분과 과거 방송화면을 엮은 형식이었다. 이에 송해가 현장을 이끌었을 당시 시청률 10%를 돌파했던 '전국노래자랑'은 4~5%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신영의 등장과 함께 9%대로 치솟은 건 유의미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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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대신 패기를 택한 '전국노래자랑'의 도전이 스스로 발목을 잡은 걸까. 김신영은 최근 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전국노래자랑' 녹화 중 시민과 함께 유도 시연하다가 다친 것. 프로그램을 향한 김신영의 애정과 열정은 박수받을 만하다. 그 열정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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