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세치혀' 방송 화면.
사진=MBC '세치혀' 방송 화면.
김경필이 전현무에게 “재벌회장은 아니지 않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MZ머니 세치혀 김경필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저축오적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경필은 현재 경기가 안 좋지만 2025년 제야의 종소리가 치기 전까지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며 그전까지 시드머니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경필은 현재 받는 월급은 미래의 내가 함께 쓰는 공금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필이 밝힌 저축오적 첫 번째 적은 카페인 중독이었다. 여기서 카페인은 커피가 아닌 대표적인 SNS의 앞 글자를 딴 것. SNS에 보여주기식 소비에 중독되면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경필은 ‘트민남’ 전현무에게도 “‘나혼자산다’ 팬인데 무지개 회장이지 재벌 회장은 아니지 않냐. 옷 같은 것도 어떤 게 어울릴지 몰라서 다 사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두 번째 적은 할인의 유혹. 김경필은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것이 싸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적은 중고거래로, 할인의 유혹에 따라 싸다고 샀다가 필요 없어 더 싸게 물건을 내다 파는 악순환이 계속되면 통장이 비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적은 주식과 코인이었다. 김경필은 “주식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할 사람은 내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내게 물어볼 정도면 하지 마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목표없는 저축이었다. 과거에는 20대에 취직하면 바로 결혼을 해야 해서 결혼자금을 모았지만, MZ세대는 결혼도 불확실해 모으고 쓰기를 반복하며 결국 시드머니를 모으지 못한다는 것.

특히 김경필은 청년희망적금 하나만 가입하는 MZ에게 “청년희망적금이 아니라 청년희망고문적금, 청년절망적금이 될 수 있다”며 자산으로 가는 게 적금이라 말했다. 또 김경필은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가 SAVE라며 “저축하다, 모으다 말고 구원한다는 뜻이 있다. 결국 열심히 저축하면 그 저축이 여러분의 미래를 구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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