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은 '일타스캔들'=전도연의 재조명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스스로 그렇게 여기지 않았어요. 저의 로맨틱 코미디 영역이 확장되었다기보다는 잊혀졌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죠.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없다는 답답함과 갈증은 있었지만 제 커리어에 만족했어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죠. 사람들의 시선이 절 가둔다고 생각해요. 전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으려 해요. 전 예전에도 전도연, 지금도 전도연, 앞으로도 전도연이니까요"
"불편한 걸 일부러 찾아서 없애려고 해요. 그래야 뭘 하더라도 나답게 할 수 있으니까요. 더 많이 기대해주셔도 돼요. 대중의 기대감, 감당 가능하죠. 기대감이 없으면 오히려 좌절되지 않을까요?"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tvN '일타스캔들' 전도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로맨스로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따뜻한 가족애와 청량한 학원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의 매력을 인간미 넘치는 시선으로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데뷔 33주년의 배우. 칸의 여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배우. 전도연, 그가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거봐,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했죠? 왜 그동안 밝은 역할 대본도 안 주시고~ 나이가 들어서도 로맨스 연기는 열려있어요"
전도연은 "17년 만에 로맨스를 하게 됐다. 내가 이렇게 웃는 게 예뻤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나보다 주변 지인들이 더 좋아하더라. 그동안 대중이 기억하는 전도연은 늘 어둡고 진지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지 않았나. 행선이 만큼은 아니지만 나의 밝은 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이젠 밝은 역할로 캐스팅도 많이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해서 기뻤다고. 전도연은 "사실 그 전 작품들은 너무 야하지 않나. 이번엔 딸아이랑도, 엄마랑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행선이로 살면서 너무 행복했고 힐링이 됐다. 원래 작품이 끝나면 후회가 드는데 이번 드라마는 후회가 가장 적게 드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일타 스캔들'은 4%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며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며 15%까지 돌파한 흥행작. 이런 기적을 만든 전도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시청률은 우리가 의도하고 알 수 없는 거니까 그냥 할 일에 집중했던 것 같다. 제작진 쪽에서 10%대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상을 넘으니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구나,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시청자들이 느끼고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시청률이 3배가 뛰든 4배가 뛰든 그건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이미 배우로서 '넘사벽' 커리어를 가진 인물. 하지만 앞으로도 여러 한계에 부딪히고 극복하고 싶다고. 전도연의 데뷔 40주년, 50주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불편한 걸 일부러 찾아서 없애려고 해요. 그래야 뭘 하더라도 나답게 할 수 있으니까요. 더 많이 기대해주셔도 돼요. 대중의 기대감, 감당 가능하죠. 기대감이 없으면 오히려 좌절되지 않을까요?"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tvN '일타스캔들' 전도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로맨스로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따뜻한 가족애와 청량한 학원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의 매력을 인간미 넘치는 시선으로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데뷔 33주년의 배우. 칸의 여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배우. 전도연, 그가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거봐,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했죠? 왜 그동안 밝은 역할 대본도 안 주시고~ 나이가 들어서도 로맨스 연기는 열려있어요"
전도연은 "17년 만에 로맨스를 하게 됐다. 내가 이렇게 웃는 게 예뻤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나보다 주변 지인들이 더 좋아하더라. 그동안 대중이 기억하는 전도연은 늘 어둡고 진지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지 않았나. 행선이 만큼은 아니지만 나의 밝은 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이젠 밝은 역할로 캐스팅도 많이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해서 기뻤다고. 전도연은 "사실 그 전 작품들은 너무 야하지 않나. 이번엔 딸아이랑도, 엄마랑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행선이로 살면서 너무 행복했고 힐링이 됐다. 원래 작품이 끝나면 후회가 드는데 이번 드라마는 후회가 가장 적게 드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일타 스캔들'은 4%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며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며 15%까지 돌파한 흥행작. 이런 기적을 만든 전도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시청률은 우리가 의도하고 알 수 없는 거니까 그냥 할 일에 집중했던 것 같다. 제작진 쪽에서 10%대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상을 넘으니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구나,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시청자들이 느끼고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시청률이 3배가 뛰든 4배가 뛰든 그건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이미 배우로서 '넘사벽' 커리어를 가진 인물. 하지만 앞으로도 여러 한계에 부딪히고 극복하고 싶다고. 전도연의 데뷔 40주년, 50주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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