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메이트' 미소 역 김다미 인터뷰
김다미 /사진제공=UAA
김다미 /사진제공=UAA
배우 김다미가 영화 '소울메이트'에서 호흡을 맞춘 전소니, 변우석에 대해 언급했다.

김다미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극 중 김다미는 미소 역을 맡았다. 미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친구 하은 앞에서만큼은 언제나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하은을 사랑하는 인물.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이날 김다미는 호흡을 맞춘 전소니에 대해 "처음 만난 뒤 그다음에 바로 만나서 카페에서 5시간 동안 얘기했다. 불편하지 않고 편했다. 언니랑 저랑 매일 연락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한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하은이와 미소로 부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에 조금 더 빠져들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도 아무래도 또래 배우다 보니까 걸리는 게 있으면 소니 언니한테 이야기하고, 감독님한테 가서 이야기했다. 토론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미는 "처음 봤을 때 반짝반짝한 느낌이었다. 눈이 초롱초롱하다고 느꼈다. 언니가 편했다. 말을 할 때도 그렇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되게 섬세하다"고 했다.

또한 "지문 하나, 대사 하나하나 이런 것들을 생각, 생각해서 본인에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저나 감독님한테 토론해서 캐릭터화 시키고 계속 연기로 더 좋을지 고민하더라"면서 "그게 멋있었다. 언니가 하은이 역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더라. 언니가 가끔 편지 같은 것도 써주고 그랬다. 하은이에 대한 마음이나 영화에 대한 마음을 진심을 느꼈다. 언니한테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극 중 김다미와 전소니가 펌프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김다미는 "유튜버신데 펌프 선생님이 따로 계신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갔는데 3~4시간씩 했다. 그게 어렵더라. 어렸을 때 해봤는데 기술이 있더라. 어느 발로 거기를 찍는 거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달라진다. 베토벤의 '바이러스'를 한 달 반 정도 연습했다"면서 "습득력은 그래도 제가 조금 더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다미는 변우석에 대해 "우석 오빠는 진짜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보자마자 '저 사람은 진짜 순수하구나' 싶더라. 처음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행동이나 말 자체가 너무 무해하더라. 그래서 그게 진우랑 진짜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는데, 순수해 보이는 그 지점이 눈도 그렇고, 그렇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우석 오빠도 어떻게 보면 '소울메이트'가 첫 영화였다. 드라마 현장에 있다가 영화 현장 처음 겪어보는 거라고 하더라. 우석 오빠가 처음 현장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해줬다. 계속 물어보고, 감독님한테도 그렇고 전화 맨날 했다는 걸 정도로 고민하고 찍었다. 오빠한테도 고맙다. 소니 언니, 오빠한테 다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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