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지난 25일 "최근 출연자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서 사실 확인했다"며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영웅 역시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됐다"며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티히어로 된 '전과자' 황영웅·히어로로 거듭난 임영웅…동명이인의 다른 행보[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717296.1.jpg)
논란이 커지면서 황영웅과 관련된 2차 폭로도 나왔다. '야쿠자문신'이라고 불리는 이레즈미를 새기고 일진짓을 일삼았다는 것. 여기에 2016년 3월 4일 울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처분이 완료된 고소장도 공개됐다.
'불타는 트롯맨' 방송 초반 황영웅은 공고룝게 임영웅과 이름이 같다는 점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쉽게 각인됐다. 황영웅은 다른 예명을 고민했지만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 소중했다며 본명대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임영웅의 효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영웅은 왼쪽 뺨에 흉터가 있다. 어릴적 넘어져서 생긴 것인데, 당시 홀어머니가 힘겹게 가정을 이끌어가던 상황이라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흉터가 남은 것. 당시 임영웅은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꼭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임영웅은 오는 3월 1일부터는 공연실황 영화로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콘서트 앙코르 공연과 비하인드 등을 담은 영화 '아임 더 히어로 파이널'이 개봉하는 것.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마블 영화 예매율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름만 같은 두 영웅의 다른 행보. 꾸준한 노력뿐만 아니라 인품과 인성이 만들어낸 각자의 인과응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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