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강소라 "'돌싱글즈·나는 솔로' 찐팬, 날 것의 감정 절실해보였죠"[TEN인터뷰]
"이번 작품 촬영 전 연애 예능을 많이 찾아봤어요. '애로부부' '고딩엄빠' '돌싱글즈' '환승연애' '나는 솔로' 전부 다 봤어요. 그중에서도 '나는 솔로' 팬이에요. 모든 기수 다 너무 재밌게 봤죠. 날 것의 감정이 더 절실해보이더라고요. 제가 맡은 역할과 비슷했죠. 감정이 드러나는 게 어색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그런 모습이요"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ENA '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강소라의 6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다. 극중 강소라는 이혼 전문 스타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2020년 8살 연상 한의사와 결혼한 강소라는 2021년 4월 딸을 출산하며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6년만에 돌아온만큼 캐릭터 준비도 철저히 했다. 연애 관련 방송은 하나도 빠짐없이 최근 에피소드까지 모두 챙겨봤다고.
'한의사♥' 강소라 "'돌싱글즈·나는 솔로' 찐팬, 날 것의 감정 절실해보였죠"[TEN인터뷰]
또 스타일링에도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오피스룩'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강소라는 "'미생' 때와는 다른 모습을 이려고 노력했다. '미생'에서는 생활감있는 옷을 입었다. 고급브랜드보다는 접근이 용이한 걸 찾으려고 했고 주로 무채색 계열을 택했다. 핏도 너무 붙지 않게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엔 스타변호사 역이고 극중 능력도 있고 돈도 많은 캐릭터다보니 화려하게 소화하려 했다. '겉으로는 프로페셔널한테 연애는 이런식으로 밖에 못하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더 이쁘게 입고 싶었다"라며 "초반에 스타일리스트와 스타일링을 같이 했고 중간중간 감정신 관련해서도 참여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의사♥' 강소라 "'돌싱글즈·나는 솔로' 찐팬, 날 것의 감정 절실해보였죠"[TEN인터뷰]
오랜 시간 공백에 강소라는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인터뷰 내내 마치 신인배우같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대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돌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도 부담감은 없었다고. 오히려 기대가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안 해본 결이라서 되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새로운 마음으로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의사♥' 강소라 "'돌싱글즈·나는 솔로' 찐팬, 날 것의 감정 절실해보였죠"[TEN인터뷰]
강소라는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장승조 오빠는 예전부터 참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밉지않게 능구렁이처럼 잘하더라. 이번에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같이 연기 관련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눈 사이"라며 "오빠가 연기한 은범이는 찌질한 캐릭터였는데 다음엔 멋있는 역할로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오빠의 사극멜로를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의사♥' 강소라 "'돌싱글즈·나는 솔로' 찐팬, 날 것의 감정 절실해보였죠"[TEN인터뷰]
비취 역을 연기한 배우 조은지와도 사적으로 너무 친해졌다고. 그는 "3월부터 은지 언니와 댄스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현장에서도 언니랑 얘기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어떻게 얘기해도 찰떡같이 받아주는 사람"이라며 "언니가 감독 데뷔도 했다보니 현장에서 큰 그림을 볼 줄 알더라.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지만 하루 빨리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강소라. 그는 "일이 너무 재밌어졌다. 빨리 또 차기작을 찍고 싶다"며 "그동안 전문직을 많이 연기해서 그런지 형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며 "사극 욕심도 있다. 사극은 정서가 현대극과는 다르지 않나. 현실에서는 체험할 수 없으니까 캐릭터로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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