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사진제공=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가 지난 22일 1, 2화를 공개했다.

‘사랑이라 말해요’에서는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한 후 호기롭게 ‘복수’를 다짐하게 된 ‘심우주’(이성경 분)의 과거 이야기와 그 외도 상대의 아들이 ‘한동진’(김영광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의 만남으로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우주’는 아버지의 외도 상대였던 ‘마희자’(남기애 분)를 만나기 위해 비싼 옷을 입고, 공들인 머리를 한 채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우주’는 우연치 않게 ‘마희자’가 자신이 20년 넘게 살았던 집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수심을 불태웠다. 장례식장 안에선 깡과 패기로 매운 소리를 내뱉었지만, 속내는 여렸던 탓에 먹은 것을 전부 게워내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복수를 해야만 하는 ‘우주’의 처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우주’는 ‘희자’가 자신의 집을 판 돈으로 그녀의 아들인 ‘동진’의 회사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수심을 불태웠다. ‘우주’는 ‘동진’이 대표로 있는 회사인 최선전람에 사무보조로 입사해 자신이 당한 만큼 되갚아주겠다는 복수 계획을 세웠고, 그의 뒤를 미행하기까지 하며 보는 이들에게 몰입도 높은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 아무 것도 모른 채 복수의 대상이 되어버린 ‘동진’과 복수에 모든 걸 걸고 뛰어든 ‘우주’가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일어나는 묘한 긴장감이 일었다.

그런 ‘우주’가 하루 아침에 ‘최선전람’에서 해고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는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지며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최선전람의 정보를 빼돌린 스파이로 오해받으며 ‘동진’마저 등을 돌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회사 내엔 진짜 스파이가 있었지만, ‘우주’가 회사에 오랜 시간 남아있었고, 계약직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인으로 몰리게 된 상황에서 ‘동진’이 ‘우주’를 향해 해고를 선언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진범의 정체를 알게 된 ‘동진’이 ‘우주’를 불러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그런 ‘동진’이 위험에 처하자 본능적으로 그를 구하려 했던 ‘우주’의 모습에서는 ‘복수’ 그 이상으로 엮인 두 남녀의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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