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노래는 내 인생의 모든 것”…박로시, 자신만의 색으로 대중 앞에 선다

박로시. 인생의 반을 무대에서 지내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그를 아는 사람은 가요계에서 적지 않다. 그러나 놀랍게도 박로시는 이번에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방송 데뷔는 처음이지만 알고 보면 대선배일수도 있는 박로시는 93년생으로 어려서부터 부모님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즐거웠고, 친구들 중에서도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아이로 지내왔다. 그러다 16살에 ‘가수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길고 긴 연습생 겸 걸그룹 활동을 해왔다.

과거를 뒤돌아보면 데뷔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대 위에 항상 있었고 춤과 노래는 그의 인생이 돼 있었으며 그나마도 적었던 급여를 못 받는 경우 또한 허다한 생활을 해왔다.

길고 긴 코로나 시국에 물속 깊이 가라앉아있던 박로시를 안타까워하던 작은 회사의 대표는 그를 20세 초부터 지켜보았고 아까운 인재라 생각했지만 다른 회사에 소속돼 있었기에 가끔 소식만 주고받았다. 왜 그를 아무도 데뷔시키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춤과 노래는 내 인생의 모든 것”…박로시, 자신만의 색으로 대중 앞에 선다


알고보니 박로시는 재능이 많아 마지막에 있었던 회사에서는 영상제작, 편집은 물론 마케팅, 회사 대표의 보조 업무처리, 안무가, 데뷔조 관리까지 바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그는 “다 지난 일이니 상관없고 배운 것도 많았으며 즐겁게 일했던 적도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힘든 나날을 지내오다 “만들어 놓은 곡이 있는데 노래 녹음이라도 한 번 해보겠니?” 라는 제안이 시작이었고 끼 많은 그의 선택은 역시나 댄스곡이었다. 나이가 있건 없건 상관없다. 어려서부터 대형 기획사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잘 준비해서 나오는 아이돌들이 아주 많지만 그의 색은 확실하다. 본인의 색이 확실한 그를 이제라도 대중 앞에 선보이고자 한다.

대중을 홀릴듯한 중독성과 대중성을 갖고 있는 팝비트 멜로디와 최근 챌린지의 열풍에 가담할만한 포인트를 많이 갖고 있는 가사와 안무로 2월 20일을 시작으로 데뷔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박로시의 데뷔곡 ‘GOSSIP’의 피처링은 ‘쇼미더머니’의 유명한 아이가 맡아 찰진 랩 또한 인상적이다.


“춤과 노래는 내 인생의 모든 것”…박로시, 자신만의 색으로 대중 앞에 선다


박로시는 “이제 와서 가수를 한다는 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곁에서 아직 이루지 못한 너의 꿈을 이루어 내라면서 많은 응원을 해주는 모든 분들과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 이제라도 저를 이끌어주시는 저희 대표님, 모두모두 꼭 보답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가야죠. 박로시 지켜봐주세요. 최선을 다해 쏟아부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로시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GOSSIP(feat. 유명한 아이)’은 2월 20일 발매되며 이번 박로시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는 큐브엔터테인먼트 및 RBW 출신 감독이자 제트프로덕션 김종훈 대표가 총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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