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유리천장을 뚫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그 이면에는 우울, 불안장애, 공황, 불면증까지 시달리는 ‘건강 악화’라는 반작용도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약의 부작용으로 몽유병 증상까지 생겼다. “제 때 안 먹고, 제 때 못 자고, 먹지 말라는 술 때려 마시며” 아득바득 살아온 결과였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정신의학과 주치의인 오수진(신수정)은 약 먹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고아인을 향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널 위해서 용서하라”는 충고를 건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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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그룹 김회장(정원중 분)의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고아인을 찾아온 장면도 포착됐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네요. 의욕이 확 솟네”라는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을 건네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고아인이 300억 광고로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여론을 형성해 우원회장의 보석 허가를 받아내면서 물을 먹었던 그가 그녀를 찾아 온 이유는 무엇일지, 또 고아인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인 부모님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녀의 가족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지 주목된다.
‘대행사’ 11회는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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