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이 13년간 매니저였던 이모에게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이모부 내외가 1300억원가량 탕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김완선은 데뷔 때와 1kg밖에 차이가 안 나는 몸무게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다이어트를 위해 10년간 쌀을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나이를 먹는 게 싫어 쌀을 안 먹는다"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당시 매니저가 생각하기에 데뷔 때 뭘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해 바쁜 스케줄로 살 찔 겨를 없었는데 못 먹게 한 것도 있다"며 "한 10년간 활동 시기에 쌀을 먹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완선은 "달달한 방송국 자판기커피 탄수화물이 부족해 밥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3분 무대할 때는 반짝했었다"라며 "아이스크림으로 단기 에너지를 충전해 반복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데뷔 때는 45kg, 현재는 46kg이라고 했다. 김완선은 "야식을 안 먹는다. 저녁 6~7시 이후엔 금식이다"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상담소에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이 등장해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며 김완선의 인간관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을 꺼내며 본격적인 김완선 내면 분석에 돌입했다.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자신의 연락이 민폐가 될까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물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를 언급했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과거 느꼈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은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으나,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로 인해 김완선은 현재까지도 멘털 에너지가 다 소진된 상태를 일컫는 '정서적 탈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동생 김영선의 말에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더 힘이 실렸다. 김완선이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는 것. 무기력 끝판왕 일화에 놀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완선이 현재 심각한 멘털 에너지 고갈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어 멘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심지어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청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의 심층 분석을 이어갔다.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이모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는데,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 원 이상 수익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13년간 번 약 1300억 원의 수익은 이모부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 김완선은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데 돈이 없었다. 정산 못 받았다. 처음에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서 2~3년은 그렇다고 치지만, 계속 그랬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모한테 '왜 나한테 정산 안 해주냐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2006년 이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김완선은 가슴 속에 응어리를 풀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짚어냈다. 또한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김완선은 데뷔 때와 1kg밖에 차이가 안 나는 몸무게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다이어트를 위해 10년간 쌀을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나이를 먹는 게 싫어 쌀을 안 먹는다"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당시 매니저가 생각하기에 데뷔 때 뭘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해 바쁜 스케줄로 살 찔 겨를 없었는데 못 먹게 한 것도 있다"며 "한 10년간 활동 시기에 쌀을 먹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완선은 "달달한 방송국 자판기커피 탄수화물이 부족해 밥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3분 무대할 때는 반짝했었다"라며 "아이스크림으로 단기 에너지를 충전해 반복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데뷔 때는 45kg, 현재는 46kg이라고 했다. 김완선은 "야식을 안 먹는다. 저녁 6~7시 이후엔 금식이다"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상담소에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이 등장해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며 김완선의 인간관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을 꺼내며 본격적인 김완선 내면 분석에 돌입했다.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자신의 연락이 민폐가 될까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물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를 언급했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과거 느꼈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은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으나,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로 인해 김완선은 현재까지도 멘털 에너지가 다 소진된 상태를 일컫는 '정서적 탈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동생 김영선의 말에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더 힘이 실렸다. 김완선이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는 것. 무기력 끝판왕 일화에 놀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완선이 현재 심각한 멘털 에너지 고갈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어 멘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심지어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청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의 심층 분석을 이어갔다.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이모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는데,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 원 이상 수익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13년간 번 약 1300억 원의 수익은 이모부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 김완선은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데 돈이 없었다. 정산 못 받았다. 처음에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서 2~3년은 그렇다고 치지만, 계속 그랬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모한테 '왜 나한테 정산 안 해주냐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2006년 이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김완선은 가슴 속에 응어리를 풀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짚어냈다. 또한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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