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신하루와 금명세는 아빠를 살해한 용의자라고 의심받는, 실어증(언어상실증)에 걸린 6살 지율이를 소환해 사건 당일에 관해 물었다. 지율이는 옥상에 같이 있던 사람이 아빠(윤호식 역)가 아닌 악마라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지율이는 악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할수록 공포에 떨었고 발작까지 일으켰던 상황. 하지만 지율 엄마(채민희 역)는 딸이 악령에 씌어 아빠를 죽인 것이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두 사람은 구원치유센터의 사이비 교주인 대리자(이상숙 역)와 만나, 지율 아빠 살해 사건 당일에 대한 알리바이를 물었고 대리자는 기도 중이었다고 답했으나 신하루는 눈 깜박임이 급격히 줄어든 대리자의 모습을 보며 거짓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대리자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CCTV나 증거가 없자 신하루는 거짓말이 잘 먹히지 않는 실어증(언어상실증) 환자의 특징을 활용, 지율이가 살해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악마의 몽타주를 그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지율이는 현장에서 본 악마의 몽타주로 자기 모습을 그리자 신경과학 팀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목격자, 증거, 몽타주 등 모든 증거가 지율이를 범인으로 가리켰지만 금명세는 "악마 얘기 나오는 순간 분명 겁에 질린 표정이었습니다"라며 지율이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명확한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금명세는 사건 현장인 옥상을 수색하다 화장대의 거울을 발견, 지율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을 그렸음을 알게 됐고, 이를 몽타주와 비교해 보던 중 지율이 뒤로 그림자처럼 작은 형상인 대리자의 모습을 확인했다.

ADVERTISEMENT
그런가 하면 지율이의 구원 의식에 참석한 금명세와 설소정이 대리자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지율이 대신 금명세가 구원 의식을 받게 됐다. 채찍을 꺼내 벽에 힘껏 휘두르는 대리자와 이를 보고 움찔하며 겁에 질린 금명세의 경악하는 모습이 아찔함을 배가시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