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용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여기는 김포인데 서울에서 잠깐 눈을 돌리면 넓은 평야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대모라는 분을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데뷔 60년 차 김용림이었다.

김용림은 1961년 성우로 데뷔해 137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허영만은 "사실 그 전부터 눈에 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며느님도 배우이시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용림은 남편, 아들, 며느리까지 모두 배우 집안이었다.
허영만은 "며느님이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뭐라고 그래요?"라고 질문했다. 김용림은 "제가 이 프로 하는 거 모를 거다. 나중에 방송으로 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 지영이 나온 것도 못 봤다"고 덧붙였다.
김용림의 며느리 김지영은 앞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술을 마신 뒤 취해서 김용림의 팔을 깨물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용림은 "그게 신혼 때다. 기분이 좋으면 사람을 깨문다. 좋을 때 자기 아들도 아마 가끔 그렇게 무나 보더라. 제가 그거 고치라고 해서 요새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안 하면 작가가 이 작품 못 한다고 하더라. 할 수 없이 했다. 세종대왕이 내 앞에서 어마마마 하는 게 있지 않나. 카메라가 웃음 터진 거다. 그래서 NG가 많이 났는데, 남일우 씨가 곤욕을 치렀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훨씬 후에 부부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했다"고 덧붙였다.
김용림은 "첫 신이 베드신이었다. 이상한 베드신은 아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 남자가 몸 둘 바를 모르더라. 화가 나서 신경질을 부렸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다시는 이제"라며 손을 저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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