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를 연출한 마대윤 감독이 박강 역에 권상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마대윤 감독은 3일 온라인을 통해 텐아시아와 만나 개봉을 앞둔 '스위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마대윤 감독은 영화 '덕혜옹주', '더 폰',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시나리오 각색 작가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다. 평범한 가족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장편영화 데뷔작 '그래, 가족'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강한 울림을 전했다. 새해 한국 영화 개봉 포문을 여는 '스위치'로 관객과 만난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스위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조감독 시절 본 연극에서 톱스타와 매니저인 친구가 똑같이 연극을 했다. 제가 봤을 때 매니저가 더 잘생겼는데 톱스타가 잘 된 경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해피 무비를 기획해보자고 이야기를 떠올렸다. 크리스마스 전날 각성하는 이야기와 왕자와 거지 신분이 스위치 되면서 입장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믹스해서 한국적인 형태의 가족 무비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극한직업 매니저가 된 박강 역에는 권상우를 캐스팅했다. 권상우는 친근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 배우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쓸 때 1고 때 제작사에서 권상우 배우가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 저 역시 염두에 두고 있었고, 합이 일치됐다. 2고부터는 한다는 생각에 '소라게' 장면도 넣고 그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변화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우 씨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초창기에 한류 열풍 속 멜로 분위기, '탐정: 비기닝' 이후에 코믹한 이미지를 잘 녹여내고 싶었다. 권상우 배우를 원픽으로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마대윤 감독은 "'소라게' 장면 역시 시나리오에 쓰여 있었다. 상우 씨와 첫 미팅 때 그때는 '소라게' 장면을 찍을지 안 찍을지 판단을 못할 때였다. 상우 씨가 싫어할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 않나. 또 영화 밖의 세계를 가져온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상우 씨와 밥을 먹고 돌아가는데 '잘해봅시다. 캐스팅 응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더니 '소라게' 이모티콘을 보내더라. 그거 보고 빵 터졌다. 이미 '소라게'에 대한 강렬한 애착이 있구나 싶더라. 찍을 때도 마지막 과정에서 편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찍었다. 작업하다 보니 스태프, 주변 분들, '소라게'를 아시는 분들은 다 웃더라. 일이 커진 것 같다. 홍보도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치'는 오는 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마대윤 감독은 3일 온라인을 통해 텐아시아와 만나 개봉을 앞둔 '스위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마대윤 감독은 영화 '덕혜옹주', '더 폰',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시나리오 각색 작가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다. 평범한 가족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장편영화 데뷔작 '그래, 가족'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강한 울림을 전했다. 새해 한국 영화 개봉 포문을 여는 '스위치'로 관객과 만난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스위치'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조감독 시절 본 연극에서 톱스타와 매니저인 친구가 똑같이 연극을 했다. 제가 봤을 때 매니저가 더 잘생겼는데 톱스타가 잘 된 경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해피 무비를 기획해보자고 이야기를 떠올렸다. 크리스마스 전날 각성하는 이야기와 왕자와 거지 신분이 스위치 되면서 입장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믹스해서 한국적인 형태의 가족 무비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극한직업 매니저가 된 박강 역에는 권상우를 캐스팅했다. 권상우는 친근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 배우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쓸 때 1고 때 제작사에서 권상우 배우가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 저 역시 염두에 두고 있었고, 합이 일치됐다. 2고부터는 한다는 생각에 '소라게' 장면도 넣고 그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변화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우 씨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초창기에 한류 열풍 속 멜로 분위기, '탐정: 비기닝' 이후에 코믹한 이미지를 잘 녹여내고 싶었다. 권상우 배우를 원픽으로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마대윤 감독은 "'소라게' 장면 역시 시나리오에 쓰여 있었다. 상우 씨와 첫 미팅 때 그때는 '소라게' 장면을 찍을지 안 찍을지 판단을 못할 때였다. 상우 씨가 싫어할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 않나. 또 영화 밖의 세계를 가져온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상우 씨와 밥을 먹고 돌아가는데 '잘해봅시다. 캐스팅 응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더니 '소라게' 이모티콘을 보내더라. 그거 보고 빵 터졌다. 이미 '소라게'에 대한 강렬한 애착이 있구나 싶더라. 찍을 때도 마지막 과정에서 편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찍었다. 작업하다 보니 스태프, 주변 분들, '소라게'를 아시는 분들은 다 웃더라. 일이 커진 것 같다. 홍보도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치'는 오는 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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