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재벌집 철부지 막내딸’인 것 같지만, 손나은의 설명을 빌자면 “강한나는 마냥 쉽게 봐서는 안 되는, 단순하게만 볼 수 없는 인물”이다. 여기에 “목표도 있고, 속으론 많은 생각을 하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 사람이 나에게 원하는 게 뭔지, 이게 돈이 될지 안 될지 직감적으로 아는 천재적 촉을 지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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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의 맹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작품 속에서 강한나의 등장이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VC기획 SNS본부장 자리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강한나의 천재적인 촉이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즉 자신과 비슷한 과인 고아인(이보영 분) 상무를 이용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협력과 갈등 사이, 두 임원의 묘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오늘(26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의 “내가 싸울 필요가 있나? 이기는 편. 우리 편”이라는 문구가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강한나가 과연 누구를 자신의 ‘편’으로 삼고 도움을 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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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벌 3세 강한나에게도, 배우 손나은에게도 ‘대행사’의 키워드는 바로 성장이다. “강한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만나면서 점점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매회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손나은. 치밀하게 준비한 작품 속 치트키로 연기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그녀의 연기 역시 기대를 모은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오는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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