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하나, 귀신에게 홀렸다…딸 데리고 도망치다 저수지에 빠지는 참변('귀못')](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196656.1.jpg)
이날 방송에서 보영은 왕할머니의 다이아 반지를 훔치기 위해 대저택으로 향하던 도중 저수지에서 한 여성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보영은 어수선한 마을 분위기에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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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은 기이한 그림을 그린 뒤 밖을 향해 뛰어가는 다정을 쫓아가려던 찰나 김사모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됐다. 보영은 전화기 너머로 김사모의 충고를 들음과 동시에 저수지를 향해 뛰어가던 다정을 보고는 불안해하며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런가 하면 보영은 없어진 다정을 찾기 위해 다급하게 집안을 찾아다녔다. 그녀는 대저택을 돌아다니던 중 다정을 안고 있는 왕할머니를 발견해 분노하다가도 다정의 존재를 들켰다는 사실에 난감해했다. 보영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왕할머니에게 김사모가 올 때 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다정과 숨바꼭질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왕할머니와 다정이 함께 노는 사이에 숨겨진 보석을 찾아 헤매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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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모는 엉망이 된 집안과 다정의 그림을 본 뒤 보영을 다그치기 시작했고, 보영은 이내 사라진 다정의 존재를 밝히며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사모는 넋이 나간 보영의 모습에 오싹함을 느끼기 시작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보영은 귀신에게 홀려 저수지에 들어가게 됐고, 죽기 직전 최인숙(전영 분)에게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집 내부를 구석구석 살피던 보영은 옷장 속 통로를 발견해 따라간 곳에서 각종 부적과 주술 그림 위에 누워있던 다정을 발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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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영화 ‘귀못’은 뛰어난 연출진과 배우들의 케미를 선보이며 공포부터 모성애까지 다채로운 교훈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숨죽이게 만드는 연출 효과로 안방극장에 극강의 공포를 선사했다.
‘귀못’의 연출을 맡은 탁세웅 감독은 “어릴 적 할머니와 살갑게 지냈는데, 고령으로 인한 치매를 앓으시며 허공에 대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모습들이 공포로 다가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니 할머니는 그저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인데, 그 시절의 저는 보고 싶은 대로만 보았던 것이 아니었나 싶어 작품을 통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며 말했다. 또 한주열 촬영 감독은 “호러장르의 외피를 가지고 있지만, 이 작품이 지향하는 것은 ‘절절한 어머니의 사랑’이다. 슬프지만 가슴 아린 모성애의 감정이 시청자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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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못’의 오리지널 무삭제 버전은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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