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측은 다시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진도준(송중기 역)과 서민영(신현빈 역)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필옥(김현 역)의 비밀이 이들에게 어떤 여파를 만들어낼까.

마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진영기와 진동기(조한철 역) 그리고 진성준은 아버지를 끌어내리는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위기의 판을 뒤집기 위한 카드로 월드컵을 떠올리는 진도준의 모습은 또 한 번의 짜릿한 역전을 예고했다.
교통사고를 조작한 배후도 밝혀졌다. 그는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이었다. 자신의 핏줄이 아닌 진윤기(김영재분 역)의 아들이 순양을 가져가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것이 범행의 이유였다. 진양철이 섬망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기회를 얻는 듯했던 그는, 결국 진도준에게 범행 사실을 들키며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사건을 앞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서민영의 모습도 포착됐다. 살인 교사 사건을 덮자는 진도준의 뜻에 반하며 자신만의 '선택'을 하겠다고 예고했던 서민영. 그의 진실 추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새어나가기 시작한 치명적인 비밀로 인해 불안에 잠긴 이필옥의 모습은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사고의 실체를 감추고, 또 드러내기 위한 이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13회에서는 진양철을 위해 비밀을 지키려는 진도준과 진도준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려는 서민영의 충돌이 거세진다. 그 가운데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이필옥의 행보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