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교섭' 황정민 스틸
/사진=영화 '교섭' 황정민 스틸
배우 황정민이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을 통해 교섭 전문 외교관으로 변신한다.

13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교섭'에서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대한민국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로 변신한 황정민의 스틸을 공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황정민이 맡은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는 유능한 교섭관이었다는 전적만으로 난생처음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테러가 일상화된 분쟁지역으로 모든 것이 낯선 나라에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교섭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인물이다.
/사진=영화 '교섭' 황정민 스틸
/사진=영화 '교섭' 황정민 스틸
대한민국 외교 사상 선례도 없고, 어떤 매뉴얼도 없고 외교의 기본 프로토콜도 통하지 않는 대규모 피랍사건이라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외교란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임한다.

'교섭'에서 황정민은 교섭 조건부터 상대, 살해 시한 등 모든 것이 시시각각 바뀌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원칙을 지켜가며 교섭을 해내려는 자신과 달리, 인질을 살리려면 현지 사정에 맞는 편법도 불사해야 한다는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역)과 대립하는 등 모든 것이 순탄치 않은 교섭 작전 속에서, 국익이 가장 중요한 외교의 제1원칙을 넘어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본질적인 원칙을 깨달으며 변해가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황정민은 "외교관으로서 자국민인 인질들을 구해야 한다는 투철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이 있었던 인물이다. 재호의 시선을 통해 교섭 과정을 긴장감 있게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황정민과 21년 만에 재회한 임순례 감독은 "영화를 끌고 갈 힘이 있는 주인공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타입의 인물이자, 그가 맡은 정재호를 관객이 믿고 따라가야 하는 영화다. 역할을 떠나 영화 현장 전체를 아우르며 보는 그의 넓은 시야도 영화 속 정재호와 닮아 있었다"고 전했다.

'교섭'은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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