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주역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직접 뽑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13일 배급사 NEW는 '올빼미' 주역 8인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첫 번째 명장면은 청나라 사신과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 무릎을 꿇은 인조(유해진 역)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청나라 사신은 자신 대신 소현세자(김성철 역)에게 청황제의 칙서를 읽으라 명하고, 인조는 과거의 굴욕을 떠올리며 모욕감에 온몸을 떤다.
이 장면에서 인조의 구안와사가 처음으로 드러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명장면으로 꼽은 조성하는 "당시 나라의 치욕과 8년 만에 만난 부자의 미묘한 감정선이 좋았고, 그 아픔과 슬픔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두 번째 명장면은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역)와 소현세자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장면. 침을 놓기 위해 소현세자의 처소에 들게 된 경수는 더 나은 조선의 길에 대한 근심으로 병증이 낫지 않는 세자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내야 예체도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조언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명장면으로 꼽은 류준열은 "신분을 뛰어넘은 진실된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무성이 꼽은 '올빼미'의 세 번째 명장면은 경수가 아무도 모르게 지켜온 비밀, 밤에는 앞이 보인다는 사실을 소현세자에게 들키는 장면이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장면은 위치가 바뀐 물건을 집는 경수의 모습이 포착되자, 소현세자가 서늘한 목소리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최무성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라 순간적으로 영화의 공기가 바뀐다"고 했다. 네 번째 명장면은 비운을 맞이하는 소현세자와 이를 목격한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으로 유해진과 박명훈, 안은진이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 대해 유해진은 "영화를 보며 소름이 끼쳤다"며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또 박명훈은 명장면으로 뽑은 이유를 "주맹증인 경수가 세자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목격하는 순간의 갈등이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관객들이 경수의 시선으로 함께 보지 못하다가 불이 꺼진 순간 함께 진실을 알게 되는 이 장면에 대해 "굉장히 심장 쫄깃했다"고 했다. 김성철과 조윤서가 선택한 마지막 명장면은 세자빈 강빈(조윤서 역)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목격자의 투서를 들고 인조를 찾아간 강빈은 소현세자를 죽인 범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이 장면에 대해 김성철은 "찰나의 순간, 극의 공기를 바꾸는 배우들의 연기에 놀랐고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포인트가 있어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조윤서는 "반전으로 충격과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빼미'는 절찬 상영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13일 배급사 NEW는 '올빼미' 주역 8인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첫 번째 명장면은 청나라 사신과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 무릎을 꿇은 인조(유해진 역)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청나라 사신은 자신 대신 소현세자(김성철 역)에게 청황제의 칙서를 읽으라 명하고, 인조는 과거의 굴욕을 떠올리며 모욕감에 온몸을 떤다.
이 장면에서 인조의 구안와사가 처음으로 드러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명장면으로 꼽은 조성하는 "당시 나라의 치욕과 8년 만에 만난 부자의 미묘한 감정선이 좋았고, 그 아픔과 슬픔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두 번째 명장면은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역)와 소현세자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장면. 침을 놓기 위해 소현세자의 처소에 들게 된 경수는 더 나은 조선의 길에 대한 근심으로 병증이 낫지 않는 세자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내야 예체도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조언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명장면으로 꼽은 류준열은 "신분을 뛰어넘은 진실된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무성이 꼽은 '올빼미'의 세 번째 명장면은 경수가 아무도 모르게 지켜온 비밀, 밤에는 앞이 보인다는 사실을 소현세자에게 들키는 장면이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장면은 위치가 바뀐 물건을 집는 경수의 모습이 포착되자, 소현세자가 서늘한 목소리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최무성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라 순간적으로 영화의 공기가 바뀐다"고 했다. 네 번째 명장면은 비운을 맞이하는 소현세자와 이를 목격한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으로 유해진과 박명훈, 안은진이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경수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 대해 유해진은 "영화를 보며 소름이 끼쳤다"며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또 박명훈은 명장면으로 뽑은 이유를 "주맹증인 경수가 세자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목격하는 순간의 갈등이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관객들이 경수의 시선으로 함께 보지 못하다가 불이 꺼진 순간 함께 진실을 알게 되는 이 장면에 대해 "굉장히 심장 쫄깃했다"고 했다. 김성철과 조윤서가 선택한 마지막 명장면은 세자빈 강빈(조윤서 역)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목격자의 투서를 들고 인조를 찾아간 강빈은 소현세자를 죽인 범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이 장면에 대해 김성철은 "찰나의 순간, 극의 공기를 바꾸는 배우들의 연기에 놀랐고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포인트가 있어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조윤서는 "반전으로 충격과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빼미'는 절찬 상영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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